나트륨 함량 절반 줄인 ‘저염 복합조미료’ 화제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8.28 18:42
중소 업체 ‘가이아’ 개발 보건복지부 NET 인증 획득
국내 한 중소식품기업이 나트륨 함량을 절반으로 낮춘 '저염 복합조미료'를 개발해 화제다.
가이아(대표 김동환)는 ‘저염 복합조미료 제조기술’(상표명 ‘지금’)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가 부여하는 보건신기술(NET) 국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가이아 김동환 대표(왼쪽)와 보건신기술 인증 저염 복합조미료 ‘지금’.
㈜가이아가 개발한 저염 복합조미료는 쌀과 콩 · 멸치 등을 발효한 후 재 배합한 뒤 2차로 발효·가공하는 기술로, 짠 맛은 정제염과 같고 나트륨 함량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동환 가이아 대표는 “염분 함량은 2.1g(저염 복합조미료 염분의 농도 23%, 9×0.23)으로, 시중 제품과 비교해 약 50% 나트륨 저감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타 업체들이 화학적으로 염화나트륨(Nacl)을 염화칼륨(Kcl)으로 대체하는 저염 소금 제조 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쌀, 콩, 멸치 등을 혼합 발효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당류의 단맛, 아미노산의 감칠맛, 구연산의 신맛, 멸치발효액의 짠맛ㆍ쓴맛이 소금의 짠맛을 대신해 나트륨을 줄이는 효과를 구현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가이아가 직접 한국식품연구원과 센소메트릭스에 의뢰해 저염 조미료 ‘지금’ 1.5스푼(9g)과 정제염 1스푼(6g)의 짠맛 효과 테스트를 위해 시식 및 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저염 복합 조미료 ‘지금’을 사용한 음식과 정제염을 사용한 음식의 소비자 기호도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건강과 저염 식품에 대한 국민적 선호가 높아지고 있고 조미료도 천연원료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저염 조미료 ‘지금’이 기존 합성조미료를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보건신기술(NET)은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 상용화하고 기술의 우수성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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