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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외식 성공 비결은 ‘현지화’풀무원, 육수 늘린 비빔 물냉면 입맛 맞춰

곡산 2013. 3. 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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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외식 성공 비결은 ‘현지화’풀무원, 육수 늘린 비빔 물냉면 입맛 맞춰
식품음료신문 | fnbnews@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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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0 08: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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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찾는 제품이 따로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제품들이 중국시장을 겨냥해 저마다 특징을 내세워 앞다퉈 출시하고 있지만 많은 제품들이 쓰디 쓴 실패를 맛보고 있다. 하지만 현지화를 통해 중국인의 입맛을 공격함으로써 오히려 본국에서보다 더 성공한 사례가 있다.

△중국 현지화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풀무원 ‘한식 궁중 비빔냉면’, 산토리맥주, KFC ‘베이징 닭고기버거’, 아지센 ‘오리바비큐라면’ (시계방향).
◇풀무원, 냉면육수에 비빔장 곁들인 ‘비빔 물냉면’

중국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해 풀무원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혼합한 타입으로 냉면육수에 비빔장을 곁들인 비빔 물냉면을 출시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서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이원화돼 있었으나 우리의 비빔냉면이 중국인들의 입맛에는 뻑뻑한 편이어서 동치미 육수를 적절히 늘려 반물냉면 형태로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추면서도 한국 제품이라는 원산국 이미지를 강조해 중고급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한국에서는 함흥 비빔냉면이라는 명칭으로 팔리나, 중국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한국 궁중음식에 대한 동경심이 형성돼 있어 제품명을 ‘한식 궁중 비빔냉면’으로 교체했다.

◇산토리, 청량감 높이고 알코올 도수 낮춘 맥주로 성공

일본 산토리는 중국 소비자들이 청량감이 높으면서도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진출 초기, 산토리는 일본에서의 성공경험을 그대로 적용해 상하이에서도 청량감보다는 쓴맛이 강한 독일식 맥주를 판매했는데, 당시 매출이 기대실적의 20%에 불과했다. 이에 산토리는 제품 맛을 바꾸었고, 그 결과 1998년 산토리의 상하이시장 맥주 매출량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1999년에는 상하이에서 맥주판매량 최다 기업으로 부상했다. 산토리는 현재 상하이 맥주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KFC, 빵튀김 등 중국식 아침 메뉴 개발 인기
산토리, 청량감 높고 도수가 낮은 맥주도 히트
아지센, 대구·뱀장어라면 등 점포 600여 개

◇아지센 라면, 일본 정통 라면국물에 현지화 메뉴 개발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일본 아지센 라면은 돼지뼈를 고아 우려낸 홋카이도 국물맛을 기본으로, 중국 소비자 기호를 고려해 대구라면, 뱀장어라면, 오리바비큐라면 등 현지화 메뉴를 다수 개발해 중국 내에서 600여개 점포를 개설했다. 이는 일본 본토에서 101개 점포를 개설한 것에 비춰보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아지센 라면의 이러한 성공의 배경은 무엇보다도, 급변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추기 위해 일 년에 두 번 메뉴를 교체하는 것에서 비롯되며, 교체 시 많게는 전체 메뉴의 40%가량을 변경한다.

이렇듯 아지센은 일반적으로 중저가로 인식되는 라면을 다양한 메뉴, 영양 함량, 깔끔한 서비스, 일본 브랜드라는 원산국 등을 내세워 고급화하는 데 성공했다.

◇KFC, 현지화 메뉴로 가장 성공한 요식 프랜차이즈로 꼽혀

KFC는 아침을 밖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중국인 소비자를 겨냥해 중국식 빵 튀김인 ‘요우티아오’, 각종 죽, 콩물인 ‘또우쟝’ 등 중국식 아침메뉴 개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베이징 닭고기 버거, 버섯닭고기죽 등 자사가 강점이 있으면서도 현지인의 입맛에 익숙한 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배달서비스, 24시간 영업 등 중국인의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구식 경영방식과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만인을 관리자로 적극 등용하는 등 중국에서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외국계 요식 프랜차이즈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