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재계 뉴리더> <14>웅진그룹, 녹색사업으로 제2도약 ‘날개’ | ||
‘세일즈맨의 신화’ 윤석금(64) 웅진그룹 회장의 올해 신년사는 ‘꿈’으로 통한다. 웅진폴리실리콘과 웅진에너지의 태양광 사업과 새로 인수한 극동건설, 웅진케미칼을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꿈’으로 상징화 한 것이다. 웅진을 생활가전 전문기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녹색성장산업의 주역으로 거듭나게 하는 제2의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배어있다. 이런 꿈을 실현하려면 그룹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해주고 있는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 등 기존 주력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과 수처리 사업 등 환경 관련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 2009년 그룹 매출 5조2000억 목표 달성이 가능해진다. 웅진그룹은 최근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웅진해피올을 합병하고 웅진쿠첸의 생활가전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또한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와 혁신활동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획ㆍ추진력 겸비한 CEO 3인 제2도약 대열에 합류=2009년 새판을 짜기위해 웅진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대표이사 3명, 전무 2명, 상무 9명, 상무보 8명 등 모두 22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작지만 큰 변화를 추구한다. 특히 삼성 등 여타 대기업들이 불황에 큰 폭의 인사로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 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인사의 폭을 최소화 시켜 조직의 안정감을 주면서 가장 필요한 부분에 가장 필요한 인물을 기용하는 적재적소형 임원인사로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포석이다. 우선 웅진홀딩스와 웅진해피올의 사령탑에 새 인물이 영입됐다. 경제관료 출신의 임종순(52) 사장과 공기업 CEO 출신인 송인회(48) 사장이 그 주인공. 더불어 웅진씽크빅에서는 단행본 부문 대표였던 최봉수 전무가 내부 승진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종순 웅진홀딩스 사장은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 실장,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 FTA국내대책본부장(차관보) 등을 거친 전문 경제관료 출신이다. 그룹에서는 지금같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국내외 거시경제 흐름에 정통한 임 사장의 경륜과 역량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인회 사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기술공사 사장을 거친 경영 혁신 전문가다. 취임 직후 혁신TFT조직(The First Team)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인 그룹 내 콜센터와 통합 구매대행 서비스(MRO) 사업부문에 집중해 웅진해피올을 혁신서비스 전문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최봉수 대표는 2005년 웅진씽크빅 단행본 부문 대표로 영입돼 3년 만에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내부 승진한 케이스다. 최 대표는 취임 직후 70여명을 투입, 곧바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브레인스토밍 그룹 ‘이노오션’(Innocean)을 신설했다. ▶30ㆍ40대 창조적 CEO들 웅진을 컨설팅하다=이들 3명 외에도 웅진그룹의 각 사업분야에는 남다른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창조적 리더들이 포진해 다각적인 성장 전략으로 각 분야를 이끌고 있다. 유재면(49) 웅진식품 대표는 1990년 웅진씽크빅으로 입사해 그룹 기획조정실장, 웅진재팬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5년 9월 웅진식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음료의 패션화’를 주창하며 업계의 파워엘리트로 손꼽히는 인사다. 문무경(47) 렉스필드C.C 대표 역시 그룹 기조실장, 웅진코웨이, 웅진쿠첸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후 2008년 4월 렉스필드에 부임했다. 탁월한 추진력과 경영관리 능력으로 렉스필드를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 클럽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김정식(44) 웅진캐피탈 대표는 골드만삭스 유럽ㆍ아시아 투자 총괄담당을 지낸 글로벌 금융전문가다. 현재 3000억 규모의 르네상스 사모펀드(PEF) 운용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 거래의 제고 및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보스톤컨설팅그룹 출신의 북센 신광수 대표(40ㆍ상무)는 국내 최대 도서유통 전문회사를 맡아 다각적인 혁신경영으로 출판유통을 디지털 콘텐츠 사업으로 바꾸는 작업을 수행하는 선두주자다. 역시 보스톤컨설팅그룹 출신이기도 한 서영택(43) 대표는 남부행정고시학원장 출신의 진기명(51) 대표와 함께 국내 공무원 수험시장 1위인 웅진패스원에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자격증, 직무교육, 취업 포탈 등 성인수험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서디리틀(ADT)컨설팅 출신의 김동현(39) 웅진홀딩스 상무(기획조정실장)는 기획 컨설팅분야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다. 그는 컨설턴트로 일할 때 당시의 경험과 역량으로 웅진그룹의 태양광사업 진출, 웅진케미칼 인수 등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 실무 총책임을 맡고 있다. 정종철(48)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산업용 PDA 및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 웅진에스티를 맡으면서 CDMA, 위피, 와이브로 등 다양한 모바일 표준을 모두 소화하는 기업 맞춤형 솔루션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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