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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상우 오리온 사장, “제과, 한우물 만 팔 것”

곡산 2008. 10. 26. 22:03

<인터뷰>

김상우 오리온 사장, “제과, 한우물 만 팔 것”

뉴시스 | 기사입력 2008.10.26 13:43



【베이징=뉴시스】
김상우 오리온 사장은 지난 22일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 다음의 제2시장으로 베트남을 꼽았다.

그는 또 여타 분야의 사업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오직 제과에 주력할 것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중국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 또 향후의 전략은 어떠한가.

"환율을 반영해보면 다소 변동성이 있겠지만 중국 매출은 현재 한국의 45%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2~3년 내 중국 매출이 한국을 따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성장세로 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중국 다음의 차세대 주력 시장으로 베트남을 꼽고 있다. 주 타겟층인 20대가 전체 인구의 65%라고 알고 있다. 충분히 승산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최근 금융 시장이 요동치면서 좋은 조건의 증권사들이 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다. 혹시 증권사에 진출할 생각이 있는가.

"없다. 제과에 주력할 것이다. 제과가 오리온을 세계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직 한 우물만 파겠다는 것이며 본업(식품)에만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는 물론 홈쇼핑등 기타 사업진출에 관심보이지 않는다."

"오리온만의 전략이라면 되도록 경쟁사와 부딪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경쟁업체를 건드리지 않는 분야를 공략, 타사가 파고들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리고자 한다. 그래서 출시한 것이 닥터유인데 시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 내년 사업 전망은 어떠한가.
"알다시피 환율이 많이 올랐다. 그 타격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보다 내년 상반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회사 내부적으로 컨티전스 플랜(비상계획)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인 것은 단계별 계획대로 진행하고 비상시 그 때 그 때 계획을 추가.수정- 평소 신조가 있다면.
"단순하지만 항상 '입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려고 한다. 내 아이, 부모, 친구와 형제가 먹는다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아울러 항상 상식선에서 생각하자는 게 기본 철칙이다. 좋은 원료를 사용해 적당한 이윤을 붙여 파는 것이 결국 소비자에게도 이득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선택해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트나 시장에 나가보면 얼마나 많은 제품이 있는가. 그 제품들 중 오리온을 선택한다는 데 감사할 따름이다."

< 관련사진 있음 >
박유영기자 shine@newsis.com
해 나갈 예정이다."

- 평소 신조가 있다면.
"단순하지만 항상 '입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려고 한다. 내 아이, 부모, 친구와 형제가 먹는다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아울러 항상 상식선에서 생각하자는 게 기본 철칙이다. 좋은 원료를 사용해 적당한 이윤을 붙여 파는 것이 결국 소비자에게도 이득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선택해준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트나 시장에 나가보면 얼마나 많은 제품이 있는가. 그 제품들 중 오리온을 선택한다는 데 감사할 따름이다."

< 관련사진 있음 >

박유영기자 shine@newsis.com

 

 

김상우 오리온 대표, "다음 진출국가로 중동 관심 많다"

기사입력 2008-10-26 12:00 구경민 kkm@asiaeconomy.co.kr
 【베이징=구경민 기자】"성장성 높은 중동 지역에 '오리온'의 글로벌 맛 브랜드를 심는다."
 
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이어 다음 진출 국가로 중동을 꼽고 있다.
 
김상우 오리온 대표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와 중동 두 곳에 진출을 검토했었지만 카스트 계급제도가 큰 리스크로 작용하는 인도보다는 출생률이 높은 중동 쪽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인도는 계급간 차이가 너무 심한 가운데 상위 계층의 경우 이미 고급 식품에 길들여 있고 하위 계층은 소득 수준이 매우 떨어져 한국기업이 진출하기에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중동에 대해선 "출생률이 높아 제과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중동 진출에 적극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동지역에는 이미 중간 매매상인을 거쳐 제과류를 수출하고 있으며, 한 해에 300억원 이상 수출할 정도로 현지의 반응도 좋아 오리온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해외시장이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의 성장동력과 관련, 종합식품회사로써 덩치를 키워나가기 보다 해외 진출을 통한 '제과업 한길'만을 고집할 것임을 김 사장은 강조했다.
 
"인수합병(M&A)이나 최근 식품업체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건강식품사업 같은 것으로 기업 규모를 키우기 보다는 제과업에 집중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이기에 해외시장을 확보한 글로벌 제과회사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오리온은 향후에 여러 사업을 벌이기 보다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이은 더 넓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런 점에서 중동은 해외실적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꿈꾸는 오리온에게는 '블루 오션'인 셈이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