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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김상우 대표 그는 누구?

곡산 2008. 11. 21. 08:41

오리온 김상우 대표 그는 누구?

기사입력 2008-11-20 10:55 최용선 cys4677@asiaeconomy.co.kr
[아시아초대석] 김상우 오리온 대표이사
제과업계 '엔터테인먼트 경영' 선구자


제과사업을 단순히 아이들의 과자가 아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승화시킨 김상우 오리온 대표이사.

'닥터유 프로젝트', '그린 패키지', '해바라기유 사용으로 포화지방 저감화', '트랜스지방 제로화' 등 좋은 과자 만들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김 대표의 노력으로 인한 오리온의 변화는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1년 오리온 국내사업담당 부사장으로 취임했던 김 대표는 동양제과가 오리온으로 회사명을 바꾼 2003년 8월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87년 오리온 마케팅부에 입사한 이후 오직 마케팅 부서에서만 근무하며 대리, 과장, 부장, 상무 등을 거쳐 14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샐러리맨 성공 스토리'의 요약판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는 최고의 본보기다.

그는 국내 처음으로 '따조' 등 각종 프로모션을 마케팅에 접목했고, '포카칩' 등 각종 인기 히트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한 그만의 독특한 경영시스템은 제과업계의 강자로 군림해왔던 오리온의 성장에 더욱 가속도를 붙였다.

최고경영자로서 첫 해였던 2003년 오리온은 5114억원의 매출을 기록, 순수 제과사업에서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오리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 그는 지난 2004년 12월 오리온과 미국의 프리토레이사와 합작기업이었던 스낵제조 전문회사 오리온프리토레이의 프리토레이사 보유 지분을 전부 인수하며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이라는 독자기업으로 만들어냈다.

국내 자본으로 거듭난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은 합작회사 제품은 해외에 진출할 수 없다는 한계를 없애며 오리온의 '포카칩', '스윙칩', '오감자' 등과 같은 스낵제품들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아직도 갈길은 멀고 할일은 많다고 말한다.

"오리온을 궁극적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월드 클래스(World Class)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비전을 밝히고 있는 김상우 대표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 약력
▲생년월일 : 1957. 10. 19. 인천출생
▲학 력 :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경 력
-1987. 4. 동양제과 입사
-1991. 6. 오리온프리토레이 마케팅 과장
-1996. 11. 오리온프리토레이 마케팅 부장
-1997. 3. 오리온프리토레이 마케팅 부문장
-1998. 9. 오리온프리토레이 MRD 이사대우
-2000. 11. 동양제과 마케팅담당 상무
-2001. 8. 동양제과 부사장(국내담당)
-2003. 8. ㈜오리온 대표이사(부사장) 취임
-2007. 8.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現)
*사명을 2003년 8월 동양제과에서 오리온으로 변경.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