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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기회로 이용하는 마케팅전략>

곡산 2008. 5. 4. 08:20

<불황을 기회로 이용하는 마케팅전략>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04 07:41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해 소비와 기업 매출의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기에 적용할 수 있는 7가지 마케팅 전략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불황을 기회로 삼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기업들은 불황 시기에 현재의 고객유지, 비용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격인하, 광고와 고객서비스예산 삭감, 신제품 출시 연기 등으로 대응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과거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데 성공했던 기업들을 보면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불황기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기업을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 불황기의 마케팅 예산 조정과 재무 성과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불황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마케팅 예산을 늘린 기업의 경영성과는 다른 기업과 큰 차이가 없지만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다른 기업보다 월등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불황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 소비자의 감성 자극 ▲ 한결같은 고객층 겨냥 ▲ 소비 우선순위 제고 ▲ 가격전략의 지능지수(IQ) 제고 ▲ 가치 조정 ▲ 유통채널의 효율 향상 ▲ 유통업체와 윈-윈(win-win)하는 지혜 등 7가지를 꼽았다.

가격전략의 IQ를 높인다는 것은 자사의 역량과 소비자의 가격민감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경쟁사의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를 예측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다.

가격을 일단 떨어뜨리기는 쉽지만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다고 해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만큼 불황 때 가격을 내릴 경우 경기 회복기 이후 상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말했다.

가치 조정은 제품 가치, 서비스 가치, 브랜드 가치 등을 올리라는 것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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