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미래 트렌드 주도할 상품 100가지 |
건강ㆍ영양ㆍ에너지 등 8개분야 개요ㆍ작동원리 일목요연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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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집을 100가지 미래 상품」/테오드로 핸슈 지음/김영옥 옮김/콜로세움 펴냄/2만원
시각장애인이 시력을 되찾고, 쇼핑 도우미가 내 몸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할 식품을 골라준다. 아스팔트에는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자동차 배기구에서는 공해가 나오지 않는다. 기름을 먹고사는 박테리아가 바다에 흘린 원유를 깨끗하게 치워 주고, 암세포 안에서 자라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암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닷새 전에 주문한 자동차는 007 영화처럼 스스로 운전해 온다.
이것은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이야기이자 현재 개발중인 미래 상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200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테오드로 핸슈 교수가 현재 독일에서 연구개발중인 100가지 미래 상품의 개요, 제품의 작동 원리, 제품의 효과, 진행 상황, 연구진, 연구소 등에 대해 정리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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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영양, 환경, 에너지, 컴퓨터, 안전, 건축, 교통 등 총 8개 분야에서 100가지 상품을 선정했는데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심사위원들이 현재 독일에서 연구중인 수백 가지의 미래 상품 중에서 엄선했다.
저자는 미래 상품 연구의 목적은 `개발 가능성'이 아니라 `사용 가능성'이라고 말한다. 개발의 속도는 느리지만 성공 가능성은 90%라고 자신하며 이 제품들이 실제로 등장할 10년 후에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MP3, 컴퓨터 등과 같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독일의 수많은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이상을 내다보고 미래를 위한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이들이 개발하는 제품은 과거 인간의 안락함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위기를 맞은 지구와 인간을 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와 후손들이 살아야 할 미래를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그래서 더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100가지 미래 상품이 시사하는 것은 바로 `삶의 질'. 이 책은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하고 편안하게, 또 고통 없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람의 근본적인 가치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어렵게만 느끼던 과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가깝게 있는지, 또 일상을 어떻게 바꿔주는지 알려주기 위해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준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예언은 어렵다. 특히 미래에 관한 것은'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비전이 실제로 실현될지 판단하는 것은 결국 후세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오늘의 실험실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혜선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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