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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라도 싸고 간편하게"…고물가·1인 가구에 커지는 간편식 시장

곡산 2026. 8. 9. 09:52

"한 끼라도 싸고 간편하게"…고물가·1인 가구에 커지는 간편식 시장

김찬주입력 2026. 8. 9. 08:20
경기 침체 속 한끼 수요 확대
컵밥·생선구이 등 제품 다변화
AI로 생성한 이미지

고물가 장기화와 1인 가구 증대로 조리 시간과 식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간편식이 한 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도 컵밥이나 육류, 생선구이 등 다양한 메뉴와 조리 편의성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이며 '한 끼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음식·숙박 ▲주택·수도·전기·연료 ▲기타 상품·서비스 ▲교통 ▲식료품·비주류음료 ▲통신 등 항목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인가구 수도 매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수는 꾸준히 늘어 2024년 804만4948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의 36.1%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조리 시간과 식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간편식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한 끼'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오뚜기

오뚜기는 컵밥 신제품 '치즈불닭마요덮밥'과 '버터간장고기덮밥' 등 2종을 출시했다. 끓는 물 1분이면 완성되는 계란국을 함께 구성해 한 끼 식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해당 제품은 단백질 20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을 함유해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발을 맞췄다.

오뚜기 관계자는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간편하게 즐기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식품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프리미엄 생선구이 라인업인 '연어스테이크' '순살고등어구이' '틸라피아 스테이크' 3종을 선보였다.

제품별로 9~14g의 단백질을 함유했으며, 별도의 손질이나 조리 과정 없이 여러 메뉴에 활용할 수 있어 1인 가구 활용도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스시BBQ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고물가와 1인가구 증가 현상에 맞춘 가정간편식(HMR)인 '오븐구이 닭다리살'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별도의 해동이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그릴이나 프라이팬으로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구매 경로에 맞춰 HMR 제품의 유통 채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볶음요리의 간편성도 확대 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자사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를 통해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물만 넣고 볶으면 되는 '초간편 볶음요리' 5종을 출시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메뉴 구성에도 신경 썼다. 평소 재료 손질이 번거롭고 조리 과정이 까다로워 집에서 요리하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 인기 메뉴로 엄선했다.

ⓒ아워홈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김치 제품도 있다.

아워홈은 올해 4월 코스트코 19개 점포에서 갓석박지 1.5㎏ 제품을 선보인 후, 출시 이후 월평균 판매량이 53%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자 1~2인 가구와 소용량 제품 선호 고객을 겨냥해 800g 제품을 추가로 개발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800g 제품을 통해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아워홈만의 별미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는 조리 과정을 줄이고 보관 부담을 낮춘 냉동 간편식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식사 준비 시간을 줄이려는 소비 경향이 맞물리면서 국물류와 볶음류 등 제품군도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 장기화 속 1~2인 가구 비중이 늘면서 간편성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HMR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식생활 변화에 맞춰 메뉴와 제품 형태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