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저당 케챂은?”…55년 국민 소스의 진화

“이 중 저당은 무엇일까.” 6일 서울 강남구 오키친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뚜기 케챂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정답을 모두 맞힌 사람은 8명의 기자 가운데 단 1명뿐이었다. 대부분은 일반 토마토와 저당을 구분하지 못했다.
이날 테스트는 오뚜기가 케챂 출시 55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사에서 진행됐다. 오뚜기는 8월 한 달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마 쿠킹 클래스를 연다. 총 46명을 추첨으로 선발하는 서울 클래스에 약 1900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된 행사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와 쿠킹 클래스가 함께 진행됐다.
1971년 국내 최초 토마토케챂으로 출시된 오뚜기 케챂은 출시 이후 올해까지 약 165만t을 생산했다. 300g 튜브형 제품 기준으로는 약 54억3000만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900억원을 돌파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국내 토마토케찹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오뚜기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제품군도 꾸준히 확대했다. 1986년 부드러운 단맛을 강조한 델리토마토를 선보였고, 2005년에는 사과·포도·파인애플 등을 넣은 과일과 야채를 출시했다. 저감 식품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09년에는 당과 염분을 절반으로 줄인 1/2 하프를, 2023년에는 100g당 당류 함량을 4.4g으로 낮춘 저당을 잇달아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혀왔다.
강민주 오뚜기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수요를 넓혀갈 예정”이라며 “토마토 품종 개발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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