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료·빙과업계, 건강 중심 소비 시대로 진입
음료·빙과업계, 건강 중심 소비 시대로 진입
최근 「2026 중국 음료·빙과(하절기 FMCG) 산업 트렌드 보고서」 (《2026中国饮品冷饮(夏令快消品)产业趋势报告》)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음료 총생산량은 1억 7,9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해 업계의 통계 기준 매출은 약 5,2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으며, 맥주 총생산량은 3,536만㎘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맥주 매출은 약 1,800억 위안으로 약 4% 증가했다. 또한 2025년 중국의 포장 아이스크림 소매시장은 다시 성장세로 전환돼 시장 규모는 약 400억 위안으로 한 자릿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연례 보고서는 2026년 중국 음료·빙과 등 하절기 FMCG 시장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2026년 들어 중국 소비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음료, 빙과, 맥주 등 주요 여름철 음료·빙과 시장도 함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는 여전히 원가 상승, 유통 경쟁 심화,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확산이라는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시장 규모 확대는 둔화되고 수익성은 축소되는 등 성장 압력과 구조적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수의 기업 경영진은 2026년의 핵심 과제로 기존 시장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질적 성장을 실현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번 업계 조사에서 2026년 매출 전망과 관련해 응답 기업의 58%는 매출 증가율이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10~20% 성장을 전망한 기업은 34%를 차지해 안정적이고 완만한 성장이 올해 업계의 주요 기조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료·빙과 산업이 건강 중심 소비의 일상화와 기능성의 일상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저당, 무당, 저칼로리, 클린 라벨 제품이 시장의 기본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전해질 보충, 에너지 공급, 수분 보충, 프로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기능성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능성 음료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에너지 보충과 전해질 보충 제품은 운동, 출퇴근, 야근 등 다양한 소비 상황에 맞춰 세분화되고 있으며, 건강 기능성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즉석 제조 음료(现制饮品) 시장은 '비주얼 중심 마케팅'에서 '제품 경쟁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즉석 차 음료(现制茶饮)의 건강 콘셉트 제품 성장률은 25%를 넘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즉석 음료 시장은 기존의 고지방·고칼로리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원엽추출(原叶鲜萃, 찻잎을 직접 우려낸 방식), 천연 원료, 저칼로리 배합을 중심으로 한 건강 지향 제품으로 전환되며 제품, 원료, 브랜드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고서는 아울러 핵심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 가치, 소비 시나리오, 유통채널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일시적인 히트상품에서 대표 품목으로 성장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시장 변화가 빨라지면서 유통채널 구조도 지속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상하이시 음료산업협회(上海市饮品行业协会) 상무부회장이자 동방 FMCG센터(东方快消品中心) 주임인 천제(陈杰)는 회원제 창고형 매장, 즉시배송 스낵 전문점 등 신흥 유통채널이 브랜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채널별 특성과 소비자층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 공동 상품기획 및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 베이징지사 서혜(xuhui@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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