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6.22 08:46
소비자 아이디어가 히트상품으로… ‘안주 스낵’ 시장 확장 가속

농심의 신제품 스낵 ‘육포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 봉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먹태깡’으로 시작된 안주 스낵 열풍이 ‘육포깡’으로 이어지면서 스낵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농심은 지난 8일 출시한 ‘육포깡’이 출시 1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육포깡은 현재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제품이 거래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농심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부산공장과 아산공장에 이어 구미공장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하며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육포깡은 소비자와 함께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 2024년 농심이 진행한 '선행상품기획 프로젝트'에서 소비자들이 제안한 '육포 스낵'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제품은 감칠맛이 풍부한 육포를 바삭한 스낵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진한 소고기 풍미에 고추와 후추를 더해 매콤한 맛을 살렸으며, 기존 스낵과 차별화된 안주형 스낵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온라인에서는 "실제 육포를 먹는 것처럼 소고기 맛이 진하다", "중독성 있는 맛이라 계속 손이 간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먹태깡에 이어 또 하나의 역대급 신제품"이라는 소비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육포 특유의 풍미를 스낵으로 구현하면서 안주와 간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업계에서는 육포깡의 성공을 단순한 신제품 흥행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2023년 출시된 먹태깡은 맥주 안주 중심이던 먹태를 스낵으로 재해석하며 '어른용 안주 스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이번 육포깡은 소비자들이 이미 경험한 안주 스낵 수요를 육포라는 새로운 소재로 확장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 감자·옥수수 중심 스낵에서 벗어나 고급 안주 이미지를 가진 육포를 접목함으로써 스낵 시장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1971년 새우깡 출시 이후 50여 년간 이어져 온 '깡 시리즈' 브랜드 헤리티지와 새로운 맛의 조합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초기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낵은 이제 간식이 아니라 미식"
최근 스낵 시장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술안주와 식사 대용,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먹태깡, 육포깡에 이어 육류와 해산물, 치즈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안주형 스낵'이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면서 스낵 시장의 경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육포깡은 안주로 사랑받는 육포의 맛과 스낵의 대중성을 조화롭게 결합해 출시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미식 경험을 넓히고 스낵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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