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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탈지분유 재고 과잉

곡산 2026. 6. 14. 07:54

[일본] 일본 탈지분유 재고 과잉

  일본 낙농·유업관계자 단체인 J밀크(Jミルク)와 농림수산성(農林水産省) 2026 6 5일 공동 회견에서 2026년도 원유 및 유제품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탈지분유(脫脂粉乳) 기말재고는 업계 공동 출연에 의한 연간 13,000톤 삭감 대책 분량을 반영하고도 전년 대비 19.8% 증가한 83,300톤으로 재고 적체가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WTO 협정에 따른 탈지분유 수입 할당물량 750톤의 입찰은 2회 연속 응찰자가 없는 채로 끝나, '국내는 과잉인데 수입 의무가 있는' 제도적 모순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ㅁ 원유 생산: 3년 만에 감산 전환에도 수급 불균형

  J밀크가 2026 1 30일 발표한 수급 전망에 따르면, 2026년도 전국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725 8,000톤으로, 3년 만에 감산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착유우(搾乳牛) 두수의 지속적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원유의 용도별 처리량 전망을 보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는 음용 우유류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379만 톤, 치즈는 1.7% 감소한 42만 톤, 생크림은 0.7% 감소한 120만 톤, 버터 및 탈지분유는 4% 감소한 179만 톤으로 예상된다.

  닛케이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생산량이 줄었음에도 수요 감소로 인하여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산에 따른 학교급식 소비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25 8월부터 적용된 음용 우유의 가격인상이 소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

 

 

ㅁ 탈지분유 재고: 적정 수준 초과

  현재 지적되는 문제는 탈지분유의 만성적 과잉 재고이다.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2026 2월 말 시점 탈지분유 재고는 75,96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농림수산성 공개 회의자료에서는 업계 측 의견으로 탈지분유 재고 5~7만 톤이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인식이 제시된 바 있다. 현재의 재고는 이를 이미 상회한 상태에서, 초여름 원유 생산의 피크 시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 적체가 우려되고 있다.

  J밀크는 6 5일 농림수산성과의 공동 회견에서, 업계 관계자 공동 출연에 의한 연간 13,000톤 규모의 수급변동대책(사료용 전환 등) 2026년도에도 계속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책을 반영한 2026년도 말 기말재고 전망치는 83,300(전년비 +19.8%)이다. 대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재고는 전년 대비 32.8% 증가한 11만 톤까지 팽창할 것으로 J밀크는 1월 시점에서 경고한 바 있다.

  일본유업협회(日本乳業協会) 사토 마사토시(佐藤 雅俊) 회장(유키지루시 메그밀크 사장) 5 22일 정기총회에서 "엔저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경으로 한 물가 상승으로 우유·유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J밀크 오오누키 요이치(大貫 陽一) 회장(모리나가 유업 사장) "낙농가 감소는 알려져 있지만, 탈지분유 재고 문제는 충분히 인식되지 않고 있다", "인구 감소와 우유 소비 감소를 고려하면 수급이 적정하다고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현실은 다르다"고 말하며 업계와 일반 인식 사이의 괴리를 지적했다.

 

 

 

ㅁ 수입입찰 유찰: 국내 재고 과잉 속 수입 의무 지속

  일본은 WTO 협정에 따라, 매년 원유 환산 약 13 7,000톤의 유제품(버터 및 탈지분유) 수입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현행 시장접근물량(Current Access, CA)' 의무를 지고 있다. 이 중 탈지분유에 대한 2026년도 수입 할당물량은 750톤 내외로 설정되어 있으며, 독립행정법인 농축산업진흥기구(農畜産業振興機構, ALIC)가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

  그러나 낙농유업속보(酪農乳業速報)에 따르면, 농축산업진흥기구가 최근 실시한 탈지분유 750톤의 수입업무위탁 입찰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었으며, 이는 2026 2월에 이어 2회 연속이다. 국산 탈지분유 재고가 대폭 적체되어 수요가 없는 데다, 국제 탈지분유 시세의 상승으로 수입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상황은 '국내에서는 재고가 넘치는데 국제협정상 의무에 따라 수입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제도적 모순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있다. 유찰되었다 하더라도 수입 기회 제공 의무 자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므로, 농림수산성과 ALIC은 연도 내 수급 상황에 따라 재입찰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ㅁ 업계 대응: 사료 전환, 밀크 섬유, 수요 창출 모색

  재고 해소를 위한 업계의 대응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 수급변동대책(需給変動対策)에 의한 재고 삭감이다. J밀크를 중심으로 생산자와 유업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하여 탈지분유를 사료 등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2025년도에는 12,000, 2026년도에는 13,000톤 규모로 확대 실시된다. 그러나 이 대책을 반영하고도 2026년도 말 예상 재고는 83,300톤에 달해, 현행 대책만으로는 과잉 해소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둘째, 새로운 수요 창출 시도이다. 닛케이신문은 유업체들이 탈지분유의 식품 외 용도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밀크 섬유(ミルク繊維)' 등 비식품 분야에서의 활용도 모색되고 있으나, 8만 톤 규모의 과잉 재고를 흡수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ㅁ 자료출처

https://www.maff.go.jp/j/press/chikusan/c_gyunyu/260130.html

https://dailydairynews.jp/post/9469

https://shokuhin.net/145905/2026/06/03/kakou/nyu/

https://dailydairynews.jp/post/9380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304FZ0Q6A130C2000000/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020F50S6A400C2000000/

https://dailydairynews.jp/post/8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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