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호 기자
- 승인 2025.05.16 11:00
맞춤형 영양 솔루션, 건강 목표·선호도 반영 식단 추천
‘RxDiet’ 영양 관리 플랫폼…개인별 식단 짜고 식재료 배송
AI 기반 식품 검사 시스템, 정확도 높고 자동화로 효율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품 기술이 개인 영양사부터 식품 품질 관리사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며 미국 식품 산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맞춤형 영양 솔루션과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의하면, 2023년 약 523억 달러규모였던 글로벌 스마트 식품시장은 연평균 약 12.4% 성장해 2030년에는 약 879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특히 2023년 약 85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식음료 분야의 AI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연평균 39.1%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846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식음료 분야의 AI 시장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컴퓨터 비전, 로보틱스 및 자동화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머신 러닝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식품 산업 전반의 다양한 데이터 유형과 복잡한 패턴을 잘 다룰 수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술 중 최근 미국에서는 ‘AI 기반 맞춤형 영양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기술은 마치 전담 영양사처럼 사용자의 유전적 특성, 건강 목표, 식습관, 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 준다.
이러한 기술을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가 스타트업 RxDiet의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음식은 약(Food is Medicine)”이라는 모토 아래, 개인 맞춤형 식단을 짜고 이에 적합한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배송하는 AI 기반 영양 관리 플랫폼이다. 특히 이 플랫폼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대도시부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시골 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계층에게 개인 맞춤화된 건강식을 제공할 수 있다.
맞춤형 영양 솔루션외에도 식품의 품질을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AI 기반 식품 검사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오염 감지의 정확도를 높이고, 식품 모니터링을 자동화할 수 있어 전체적인 품질을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기존 대비 30% 더 빠르게 품질 검수를 마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다논은 사이트 머신(Sight Machin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제품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공정 상태를 예측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식품 제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이트 머신은 제조업체를 위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으로, 공정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다논은 해당 기술을 도입한 후 제품 수율이 5%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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