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원·부재료서 건강빵까지 한자리에

곡산 2025. 4. 4. 15:13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원·부재료서 건강빵까지 한자리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04.04 09:51

제과협회·제과기능장협회·코엑스 공동 주최…150개 사 참여 볼거리 풍성
대두식품 ‘비건 베이킹용’ 박력 쌀가루·프리믹스 등 선봬
르빵의 설탕·대체당 사용하지 않은 ‘제로 브레드’ 눈길
베이크플러스, 프랑스 버터 ‘레스큐어’ 등 수입산 출품
대전 성심당·수원 제빵소 등 유명 빵 모은 특별관 북적
‘2025 가루쌀 제과·제빵 개발 사업’ 출범…신제품 전시
‘김씨부인’ 등 서울 디저트 문화 소개…쌀 케이크 경연도

국내 최대 규모의 베이커리 전문 전시회인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KIBA)’가 4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막을 올렸다.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보이다(Inspire Baking life)’라는 주제 아래 150개사 300부스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코엑스와 (사)대한제과협회,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페어는 베이커리 원부재료부터 완제품, 관련 장비, 창업 솔루션까지 베이커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KIBA)’는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보이다(Inspire Baking life)’라는 주제 아래 베이커리 원부재료부터 완제품, 관련 장비, 창업 솔루션까지 베이커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대두식품은 ‘햇쌀마루’ 등 브랜드로 ‘비건베이킹(Vegan Baking)’을 위한 햇쌀마루 브랜드 등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농업회사법인 새롬푸드는 가루쌀을 활용한 신제품 ‘가루미 강력쌀가루·박력쌀가루’와 함께 건강빵 트렌드에 따라 출시한 통곡물 프리믹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대두식품은 ‘햇쌀마루’ 등 브랜드로 ‘비건베이킹(Vegan Baking)’을 위한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비건베이킹’은 우유, 버터, 생크림, 달걀, 젤라틴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베이킹을 말하는데,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이들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대두식품은 자사 햇쌀마루 브랜드에서 최근 비건인증마크를 획득한 ‘비건 박력쌀가루’와 함께 식품 첨가를 위한 홍국쌀가루, 상황버섯쌀가루 등을 소개했다. 특히 기름을 덜 흡수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는 가루쌀의 특징을 활용해 개발한 프리믹스 제품을 선보이기도.

대두식품 관계자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비건베이킹 시장에서 대두식품도 건강하고,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새롬푸드는 역시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새롬푸드는 임금님표 이천 강력분쌀가루 등의 프리믹스 상품과 분질미를 사용한 가루미쌀가루를 생산 공급하는 업체로 신제품 ‘가루미 강력쌀가루·박력쌀가루’와 함께 건강빵 트렌드에 따라 출시한 통곡물 프리믹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루미 강력쌀가루와 박력쌀가루는 각각 제빵, 제과류에 특화돼 있으며, 박력쌀가루의 경우 100% 가루쌀 사용으로 글루텐이 0%라는 점이 강점이다. 프리믹스 제품은 통밀빵, 통호밀빵, 통귀리빵, 통보리빵 4종으로 구분해 용도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다.

베이크플러스는 자사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수입 베어커리 브랜드를 했다. 올해 전시에는 대표 브랜드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버터 브랜드인 ‘레스큐어’, 과일가공 전문 ‘앤드로스’ 등의 제품들을 소개했다. 레스큐어 버터는 프랑스의 특정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버터임을 인증하는 AOP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 마크 ‘샤랑트 푸아투 AOP 인증’를 받았다. 제과 및 제빵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많이 사랑받으며 크루아상, 브리오슈 등 고급 빵과 페이스트리 제작에 뛰어난 맛과 질감을 선사한다고.

앤드로스는 유럽 최대 과일가공회사로 고품질의 과일에 설탕, 펙틴 등을 첨가해 흘러내릴 정도로 부드러운 소스타입이면서도 과육이 살아있는 하이엔드(High-end)잼 ‘리플잼(Ripple Jam)’을 선보였다. 베이커리에서는 롤케이크 스프레드나 마카롱, 식빵필링 등 다양한 레시피에, 카페에서는 스무디나 에이드 등 과일음료베이스나 오픈샌드위치, 와플, 팬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메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만능잼으로 인기가 높다고.

르빵은 설탕과 대체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빵 ‘제로 브레드(ZERO BREAD)’ 라인업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했다. 전문 연구진이 특수 발효 공법과 독자적인 효모 배양 기술을 통해 설탕과 대체당 없이도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 맛있는 색과 향을 구현했다고.

제로 브레드는 설탕 무첨가로 완성한 부드럽고 담백한 기본 식빵 제품인 ‘제로플레인 식빵’부터 7가지 곡물로 영양 균형을 맞춘 무설탕 건강 식빵 ‘제로 7곡 밸런스 식빵’, 호밀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살린 ‘제로 호밀 듬뿍 식빵’, 슈퍼푸드 귀리의 영양을 담은 고소하고 담백한 ‘제로 슈퍼 귀리 식빵’, 우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풍미를 담은 ‘제로 우유 100% 식빵’ 등 신제품 6종을 자사몰 판매에 앞서 선공개했다.

베이크플러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버터 브랜드인 ‘레스큐어’, 과일가공 전문 ‘앤드로스’ 등의 제품들을 소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르빵은 설탕과 대체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빵 ‘제로 브레드(ZERO BREAD)’ 라인업을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아울러 올해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KIBA)’에선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을 통해 전국 유명 빵집의 특색 있는 빵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 성심당, 수원 삐에스몽테 제빵소, 당진 꽈배기, 창원 그린하우스&더그린팩토리 등이 참여해 지역 명물 빵을 선보였다.

특히 농식품부와 지역 베이커리 100여 곳이 참여하는 ‘2025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사업 출범식’을 2일 개최하고, 전국 지역 베이커리가 가루쌀 빵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테이스트 오브 서울’ 특별관에서는 ‘2024 서울미식주간’에서 인정받은 1994SEOUL, 김씨부인, 메종엠오 등 6개의 디저트 맛집이 참여해 수준 높은 서울의 디저트 문화를 소개했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부스에서는 르빵과 협업한 특별한 빵과 쿠키 클래스가 운영돼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혁신적인 베이커리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경연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업계 전문가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2026 베이커리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등과 대학생 제과 경연 대회, 건강빵·쌀케이크 경연 대회 등 미래 베이커리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의 실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번 전시회에서는 혁신적인 베이커리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경연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퀘스크렘 크림치즈 신제품 개발 경연 대회’ ‘레스큐어 비에누아즈리 대회’ ‘2026 베이커리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개최돼 업계 전문가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이 외에도 대학생 제과 경연 대회, 건강빵·쌀케이크 경연 대회 등 미래 베이커리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의 실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채로운 세미나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KIBA 스테이지’와 ‘파티세리 아레나’에서는 여름 디저트 트렌드, 커피 문화, 건강한 빵 등을 주제로 한 전문 세미나가 진행되며, 쌀마들렌 만들기 체험 클래스도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