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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베트남 등 ‘해외 식품제조업소’ 현지실사…위생관리 ‘미흡’ 46곳

곡산 2025. 4. 7. 07:21

중국ㆍ베트남 등 ‘해외 식품제조업소’ 현지실사…위생관리 ‘미흡’ 46곳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5.04.04 10:03

 

식약처, 지난해 382개 해외제조업소 현지실사…부적합 27곳 수입 중단, 19곳 개선명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하는 해외제조업소 382곳을 대상으로 현지실사 한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46곳을 적발, 수입 중단 등을 조치했다. 사진=식품저널DB

지난해 중국, 스페인, 베트남 등 해외에서 식품을 만들어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해외제조업소 가운데 46곳의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수입 중단 또는 개선명령 조치가 취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하는 해외제조업소 382곳을 대상으로 현지실사 한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46곳을 적발, 수입 중단 등을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외 위해우려 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생산단계부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제조업소를 출입ㆍ검사하는 현지실사를 매년 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실사는 통관ㆍ유통 단계 부적합 이력, 국내외 위해정보 등을 분석해 위해 우려가 큰 식품을 생산하는 해외제조업소 38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작업장 조도 관리 △화장실ㆍ탈의실 위생관리 △작업장 밀폐관리 △작업장 바닥ㆍ벽ㆍ천장 위생관리 등 미흡으로 46곳이 적발됐으며, 식약처는 이 가운데 ‘부적합’ 판정된 27곳은 수입 중단 및 국내 유통 제품 수거ㆍ검사 강화 조치했으며, ‘개선 필요’로 판정된 19곳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함께 해당 제조업소에서 생산ㆍ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외에 지난해 현지실사를 거부한 해외제조업소 8곳은 수입 중단 조치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현지실사 대상 선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위해도가 높은 해외제조업소를 선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수입식품의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해외 현지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