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지난해 해외매출 사상 첫 1조 돌파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5.03.19 10:02
전년보다 65% 증가 1조3359억, 미국법인 매출 127% 늘어

삼양식품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매출이 1조3359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해외 부문은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로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2016년 900억원대였던 해외매출은 2020년 3000억원, 2022년 60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3년 8000억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해외매출 급증은 현지법인이 이끌었으며,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2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하고,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크로거, 타겟에도 입점하는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국법인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와 불닭소스 컬래버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한 21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해외사업이 또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생산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밀양2공장을 통해 확보한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양2공장은 6개 라인에서 연간 최대 6억9000만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280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삼양식품 해외매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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