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 중국
- 선양무역관
- 2024-12-23
- 출처 : KOTRA
中 반찬 시장, 지난해 176억 위안 규모
0첨가ㆍ저염ㆍ무당 등을 강조한 건강한 제품이 주목
10년간 두 배 이상 확대된 중국식 반찬 (咸菜) 시장
중국식 반찬(咸菜)은 중국의 고유한 음식으로, 배추ᆞ무ᆞ오이 등 채소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 말리거나 절여서 소금ᆞ간장ᆞ설탕ᆞ식초 등 양념을 버무려 오래 두고 먹는 식품을 지칭한다. 재료와 양념에 따라 여러 종류의 반찬이 있으며, 지역마다 반찬 문화가 다양하게 발전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중국 내 반찬 소비량은 2023년 기준 81만4800톤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리오프닝 이후 외식 소비가 증가하고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요리해 먹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반찬 구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연간 반찬 소비량은 2013년 47만1800톤에서 2023년 81만4800톤으로 평균 매년 5.6%씩 성장했다.
<중국 연간 반찬 소비량>
(단위: 천 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이에 따라 중국의 반찬 시장 규모는 2013년 81억2240만 위안(약 1조6013억 원)에서 2023년 176억2250만 위안(약 3조4743억 원)으로 10년간 2배 이상 확대됐다.
<중국 반찬 시장 규모>
(단위: 백만 위안)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수요처별로 살펴보면 개인 소비가 전체 반찬 매출의 약 5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업소용은 전체 매출의 약 35.6%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반찬 시장 수요처별 점유율>
(단위: %)
[자료: 쯔옌컨설팅(智研咨询)]
반찬의 종류별 점유율은 절임류(泡菜类, 61.0%), 장아찌류(酱菜类, 9.9%), 짜차이류(榨菜类, 5.4%) 순으로 높았다. 절임류의 매출이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한 기타 반찬류가 꾸준히 출시되며 반찬 시장 내 매출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모습이다.
<중국 반찬 시장 종류별 점유율>
[자료: 쯔옌컨설팅(智研咨询)]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반찬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 성장을 유지, 2029년 233억330만 위안(약 4조5942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반찬 시장 규모 전망>
(단위: 백만 위안)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식습관 차이에 따른 지역별 편차,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이 특징
중국 반찬 시장은 자국산 반찬 위주이고 지역별로 차이가 매우 크다. 서남 지역은 반찬의 주요 공급 지역이자 주 소비 지역으로, 전국 반찬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화남 지역은 기후와 담백한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반찬 소비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반찬 산업은 노동 집약적이며 시장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메이저 업체뿐 아니라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소규모 업체의 제품군은 대부분 중저가 상품에 집중돼 있으며, 저렴한 가격이 중국 소비자의 이들 제품 선택의 주요 요인이다. 한편, 프리미엄 시장은 우장(乌江), 위취안(鱼泉), 류비쥐(六必居) 등 자금력과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웰빙, 새로운 맛의 중국식 반찬 잇달아 출시
아래에선 중국식 반찬의 최신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다.
1. 고급화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전반적인 반찬 시장 제품 품질이 고급화ㆍ브랜드화 되는 추세다. 즉,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 저염ᆞ무당ᆞ0 첨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가 건강한 먹거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저염’, ‘무당’, ‘0 첨가‘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그 예로 소금 사용량을 줄인 저염 반찬, 유기농ㆍ무첨가 등 건강함을 앞세운 웰빙 반찬 등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3. 다양화
90허우, 00허우가 반찬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젊은 소비자에게 맞는 새로운 맛을 가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새로운 맛의 반찬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시사점
중국 반찬 시장은 소비자의 바쁜 생활 방식과 편의성에 대한 요구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식품 안전성에 관한 관심 증가와 웰빙 개념 확산으로 저염ㆍ유기농ㆍ무첨가 등 건강함을 내세우는 제품이나 젊은 소비자에게 맞는 새로운 맛의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유통업체 A사 관계자는 KOTRA 선양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소비자들이 반찬을 구매할 때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며, 전통적인 반찬보다 새로운 맛에 관심이 많으므로, 향후 반찬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반찬 시장은 저가인 로컬 브랜드가 독차지하다시피 한 상태이며, 우리 기업의 경우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실적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우리 반찬을 가격이 싼 중국 반찬인 ‘시엔차이(咸菜)’로 생각하는 등 반찬에 대한 이해가 대체로 부족한 편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반찬이나 고품질·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쯔옌컨설팅(智研咨询), Huatong Securities Int’l Limited(华通证券), 관옌톈샤(观研天下), 징동닷컴(京东), KOTRA 선양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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