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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인도 이유식 시장

곡산 2024. 12. 23. 22:56
쑥쑥 자라는 인도 이유식 시장
  • 트렌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이준호
  • 2024-12-23
  • 출처 : KOTRA
 

친환경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해

한국 제품은 가격이 낮은 소포장 제품 공급을 추천

인도 이유식 시장의 성장과 변화 트렌드

 

유아기 중 적절한 영양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현대 부모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인도 이유식 시장은 놀라운 성장을 겪고 있다. 오늘날 인도의 부모들은 자녀의 식단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자 하기 때문에 고품질 이유식 제품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추어 유아 식품 산업도 혁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2023년 기준, 아직 인도의 1인당 이유식 소비량은 주요 글로벌 국가들 대비 낮은 편이다. 이는 인도의 젊은 인구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유식의 시장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빠른 경제성장과 가처분소득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거시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이유식 소비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유식 제품의 높은 가격은 특히 저소득층 및 중산층 가정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인도 이유식 시장에는 영유아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다양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 제품군에는 유아용 조제분유, 유아용 시리얼, 병 이유식, 스낵 및 음료 등이 포함되며 모두 어린이의 영양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맞춤화되었다. 또한 영아기와 유아기 등 다양한 단계에 걸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여 적절한 영양 및 발달을 보장한다. 유아 건강 및 영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라이프스타일이 서구화됨에 따라 인도에서 이유식 시장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 유기농 이유식에 대한 수요 증가는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합성 살충제, 비료 및 GMO가 없는 유기농 이유식은 유해한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 장기적인 웰빙을 추구하는 건강한 방식으로 간주된다. 디지털 플랫폼, 건강 캠페인 등을 통해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부모들이 아기를 위한 유기농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 브랜드인 Happa Organic(https://happafoods.com)은 유기농 이유식을 전문으로 하며 과일 퓨레, 야채 퓨레, 유기농 시리얼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방부제, 첨가당 및 인공 색소가 없어 클린라벨(Clean Label)에 부합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더욱 많은 여성이 노동 인구에 합류함에 따라 즉석 식품, 음료 및 분유와 같은 시간 절약형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도 눈에 띈다.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소비자는 정보 및 추천 제품에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는 다시 특정 베이비 케어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수요를 촉진했다.

 

<인도 여성의 노동 참여율(%), 2019~2023년>

[자료: Mordorintelligence]

 

이유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까지 배송받을 수 있게 되면서 도심 지역의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 방식을 점차 많이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해외 제품을 포함하여 오프라인 상점보다 더 다양한 이유식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기농,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는 이유식 또는 강화 이유식과 같은 특정 식단 옵션을 찾는 부모들은 종종 온라인에서 더 나은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자세한 제품 설명, 리뷰 및 평가는 부모가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러한 투명성은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를 촉진하고 있다.

 

Amazon, Flipkart와 같은 주요 온라인 유통 업체와 FirstCry(유아용품 중심)와 같은 이유식 전문 플랫폼은 경쟁력 있는 가격, 할인 및 대량 구매 옵션 등을 갖춘 다양한 이유식 브랜드를 제공한다. 또한 소아과 의사들이 정기적으로 특정 유아 영양 제품을 추천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도록 유도한다. 인도 내 인터넷 보급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상점을 통한 이유식 구매 방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이유식 시장 규모 성장 전망>

(단위: US$ 백만)

구분 2023 2025 2028
우유 조제 분유 646.5 715.4 816.9
말린 이유식 362.2 392.4 420.1
다른 이유식 10.9 11.0 10.8
총 유아 (유아) 식품 1,019.5 1,118.7 1,247.7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편리한 이유식 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분유는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시간 제약에 직면해 있으며, 자녀의 영양공급을 위한 편리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 아직까지 이유식 시장에서는 일반 분유가 수요를 주도하고 있으나, 모유 수유를 하거나 집에서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도시 부모들은 다양한 이유로 고품질 분유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최근 인도에서는 건조 이유식에 대한 수요가 탄력을 받고 있다. 균형 잡힌 영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과일, 채소, 곡물과 같은 영양이 풍부한 천연 성분을 포함하는 이유식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유식 제조사들은 우유 고형분이 풍부한 시리얼, 기장 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영양이 풍부한 이유식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네슬레(Nestle)는 세레그로우 그레인 셀렉션(Ceregrow Grain Selection)을 출시하여 건강한 이유식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Ceregrow는 인도에서 재배되는 기장의 주요 공급원인 라기(ragi)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활용했다. APEDA(Agricultural and Processed Food Products Export Development Authority)에 따르면 인도는 2020년 전 세계 기장 생산량의 40.5%를 차지하였으며, 기장은 쉽게 구할 수 있고 비용 효율적인 재료이다. 라기(ragi)와 같은 현지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네슬레는 비용과 이윤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요 제조사

 

인도 이유식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며 현지 및 글로벌 제조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 시장 선도 기업으로는 Nestlé SA, Abbott Nutrition Danone SA(Nutricia International) 및 Reckitt Benckiser Limited LLC가 있다.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이유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은 제품 출시, 파트너십, 확장 및 인수와 같은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비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브랜드가 유기농, 식물성 및 강화 이유식 옵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도 주요 이유식 공급업체 및 브랜드>

 

[자료: KOTRA뭄바이무역관 종합]

 

<주요 기업별 시장 점유율(%), 2023년>

(총 시장 규모=10억 1,950만 달러)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정부 규제

 

2020년 식품 안전 및 표준(Food Safety and Standards)(유아 영양 식품) 규정은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유아용 식품의 안전성, 품질 및 영양 적합성을 보장하기 위해 인도 식품 안전 및 표준 당국(FSSAI)에서 도입했다. 이 규정은 특히 유아용 식품을 대상으로 하며 유아용 조제분유, 보완 식품 및 기타 영양 관련 제품과 같은 제품에 적용된다. 이러한 표준을 준수하는 것은 인도의 이유식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에게 필수적이다.

 

시사점

 

경쟁이 치열한 인도의 이유식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한국 기업은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가격 전략에 맞춰 제품을 조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기장’과 같이 지역에서 인기 있고 영양이 풍부한 재료를 활용하면 건강을 생각하는 현지의 부모들 사이에서 매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유기농,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는 식물 기반 제품을 개발하면 특수 영양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브랜드는 가격에 민감한 농촌 및 준도시 시장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더 작은 팩 크기와 더 낮은 가격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인도에서 확장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환경을 활용하여 기업은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파트너십, 타겟 소셜 미디어 캠페인, 특히 도시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Amazon, Flipkart, FirstCry와 같은 플랫폼에서 긍정적인 온라인 리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를 구축하는 데 신경써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2020년 식품안전 및 기준(영유아 영양 식품) 규정은 한국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 및 확장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규정은 유아용 식품의 영양 구성, 안전성 및 품질에 대한 엄격한 지침을 설정하여 제조업체가 엄격한 표준을 준수하도록 요구한다. 한국 기업은 이러한 표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이는 한국 기업이 FSSAI의 요구 사항에 맞게 제형과 라벨을 조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SAI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 선임 관리자 Sachin Singh은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시 시장의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이유식에 대한 지출 의향을 보이고 있지만, 농촌 및 준도시 소비자는 여전히 가격에 매우 민감합니다.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브랜드는 계층화된 가격을 제공하고 더 작은 포장 옵션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에게 경제적인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침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0년 식품 안전 및 표준(유아 영양 식품)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인도에 진출하는 모든 외국 제조업체에게 필수적입니다. 한국 기업은 투명성을 우선시하고 성분 및 라벨링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규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을 뿐만 아니라 외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높일 수 있습니다."

 

 

자료: Mordorintelligence, Euromonitor International, SAI,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