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 폐기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 전개
▶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들
식품 폐기를 줄이기 위해 등장한 어플리케이션 크라다시는 제조업체와 소비자 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크라다시는 식품 폐기의 삭감량과 기부액의 누계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제조업체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판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함으로써 식품 폐기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다. 특히 크라다시는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이용자가 55만 명, 상품을 공급하는 기업은 약 1,800개 수준이다. 크라다시의 담당자에 따르면, 정가의 30~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주로 이용하는 고객으로 40~50대의 여성 등이 인기라고 한다.
▶ 후생노동성, 남은 음식에 대한 지침 마련
후생노동성은 먹다 남긴 요리를 포장해 갈 것을 권장해 식품 폐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품 폐기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일본의 엄격한 위생 관념과 남은 음식을 나누거나 재활용하는 문화 부족이 주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12월 6일, 음식점에서 먹고 남은 요리를 가져가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생으로 먹는 음식 등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음식을 가져가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다. 그밖에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 귀가 후 먹을 때는 재가열 할 것을 요구했다. 위생적인 방식으로 남는 음식을 가지고 가면 식품 폐기 배출량도 줄어들 것이다. 음식이 먹다 남을 경우에는 음식점이 허용한 음식만을 대상으로 가게에서 용이한 용기에 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귀가 후에는 되도록 빨리 먹어야 하는 것과 냉동, 냉장 보관을 권장한다. 음식점에서는 이용자가 남은 음식을 가져가길 희망하면 대응하도록 요구했다. 충분히 가열한 요리나 실온 보존이 가능한 요리는 집에 가져가도 좋지만, 회나 샐러드 같은 날것이나 가열이 불충분한 요리는 피해야 한다고 했다. 원래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버려지는 식품 폐기는 연간 472만 톤(2022년 기준)으로 이 중 사업분야 중 외식산업이 60만 톤을 차지하고 있다.
▶ 포스터를 활용한 식품 폐기 감축 시도
패밀리마트는 10월30일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에 붙이는 할인 스티커의 디자인을 쇄신하여 식품 폐기의 절감을 하는 캠페인을 시도했다. 저가격을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먹밥의 캐릭터가 도와주라고 울고 있는 포스터를 채용했다. 소비자의 감정을 움직이게 하여 가격이 낮은 상품의 구매율을 올리려고 한다. 도쿄도와 카나가와현의 6점포로, 11월26일까지 4주간 실시한다. 주먹밥이나 도시락에 붙어있는 저가격 상품의 구매율이 이전보다 5포인트 높아진다면, 한 점포당 약 200kg의 식품 폐기를 삭감할 수 있다고 한다.
▶ 시사점
식품 폐기 문제는 기술, 정책, 문화, 그리고 소비자 행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 과제이다. 일본의 경험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일본의 사례는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식품 폐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본이 추진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은 다른 국가들이 유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자료 및 출처:
12월18일자 일본식량신문
https://news.nissyoku.co.jp/news/usamiy20241210075229890
12월6일자 일본경제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A05CQV0V01C24A2000000/
11월9일자 일본경제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SG126HN0S4A910C2000000/
10월30일자 일본경제신문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306W70Q4A031C2000000/
후생노동성 홈페이지
https://www.mhlw.go.jp/index.html
환경청 홈페이지
https://www.env.go.jp/press/press_03332.html
문의 : 오사카지사 박철연(pch96@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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