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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알코올 주류 시장 트렌드

곡산 2024. 6. 16. 19:06

[중국] 무알코올 주류 시장 트렌드

[지구촌 리포트]

중국에서 무알콜 주류는 알코올 함량이 없거나 알코올 함량이 1% vol 미만이지만 술의 향이나 맛을 보존한 제품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무알콜 맥주 제품은 알코올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거나, 0.5% vol 이하로 포함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의 식습관 및 수요가 변화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하면서 무알콜 주류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것이 전체 식품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알코올이 신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장현황 및 소비 트렌드>

중국 소비자의 무알콜 주류가 여성과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주류 시장이 다양화됨에 따라 무알콜 주류 제품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무알콜 주류 시장은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를 이끌어갈 만한 선두 그룹이나 제품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무알콜 주류는 소수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고, 특히 여성이나 청년층 소비자, 혹은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특수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비수요가 다양해지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출시되고 있는 무알콜 주류는 대부분 맥주와 스파클링 와인이다.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알콜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 매장 관계자는 ‘현재 무알콜 주류의 주요 소비층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중국 유통체인인 허마셴성(盒马鲜生)의 주류 판매 매대에서는 백향과, 유자 등 과일맛 무알콜 맥주를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무알콜 주류 1병의 가격은 약 11위안(한화 약 2,000원)이다. 일반 맥주의 판매가격은 병당 5위안(한화 약 900원)으로, 무알콜 주류가 일반 주류보다 눈에 띄게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알콜 주류에 대한 소비자 반응>

무알콜 맥주의 가격은 일반 맥주보다 높지만 무알콜 주류가 꼭 필요한 소비군에게는 수용가능한 정도의 가격대이다. 허마셴성에서 무알콜 맥주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본인이 평소에 모임을 자주 가지지만 주량이 약하여 무알콜 맥주를 자주 구매한다고 말했다. 건강과 패션을 중시하는 여성과 젊은 층, 그리고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무알콜 술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처: 바이두

<무알콜 주류 산업 전망>

전문가들은 무알콜 주류 시장이 앞으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까지 무알콜 주류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하여 23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맥주 제조기업인 AB InBev는 2025년 말까지 무알콜 또는 저알코올 제품이 전체 맥주 판매량의 최소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현지 맥주 브랜드 쉐화(雪花), 연경(燕京), 주쟝(珠江), 칭다오(青岛) 등 주요 맥주 브랜드에서도 모두 무알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창사시(长沙市) 주류 도매상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술집을 방문하는 젊은 층 소비자는 남녀 구분 없이 과음을 지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비 수요 기조가 지속된다면 무알콜 주류 시장의 발전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및 젊은 층 소비자의 역할>

무알콜 주류는 특히 여성 소비자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과 패션을 중시하는 이들 소비자층은 무알콜 주류를 소비하며 전통적인 사회적 예절과 접대에서 벗어나 개인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무알콜 주류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음주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식품산업 분석가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여성 소비자의 구매력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여성 소비자의 소비습관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많은 여성 소비자와 젊은 층 소비자들은 과음과 숙취보다는 가벼운 음주를 즐겨, 이러한 추세가 주류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무알콜 주류는 중국에서 대중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전문가들과 시장관계자들은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사점

무알콜 주류는 중국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건강과 패션을 중시하는 여성과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몇 년간 무알콜 주류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 인식 개선을 통해 무알콜 주류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다. 무알콜 주류의 발전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출처

https://baijiahao.baidu.com/s?id=1743136490839220439&wfr=spider&for=pc

 

 

 


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piaoyuanbai@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