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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유럽서 지속 가능한 식품 원료로 주목

곡산 2022. 8. 7. 11:42

 

해초, 유럽서 지속 가능한 식품 원료로 주목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2.07.22 16:55

영양·환경적 장점 부각…영국서 해초 간식 30% 성장
칩스·페스토 등 선봬…스낵 김·샐러드용 확대 가능성
유기농 인증·비건·무첨가 등으로 차별화된 진입 필요

그동안 유럽에서 생소했던 해초류가 영양학적 우수성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가공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식물성 기반이 대세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틈새시장이었던 해초류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ATI에 따르면, 지속가능성이 식품 선택에 있어서 갈수록 비중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최근 새로운 ‘파인 푸드’ 선택지로 해초류가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유럽에서는 생소했던 해초류가 미래의 지속가능한 식품 원료로 주목받으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이 출시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pixabay.com)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해초류가 아시아 음식문화에서 비롯된 재료로만 알려져 있어 활용도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지속가능성과 영양측면이 강조되면서 해초류, 특히 미역의 영양학적, 환경적 장점이 부각되면서 영국의 소규모 독립 유통업계들은 해초류를 활용한 스낵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의 한 해초류 스낵 가공업체에 따르면, 영국 내 해초 간식은 최근 1년 동안 시장이 30%성장할 정도로 시장이 확대됐다. 하지만 해초류는 영국 유통채널에서 주로 소비하는 식재료가 아니기에 아직 해초류를 활용한 식품 소비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영국 유통업계들은 이를 역이용해 해초류 식품의 출시가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통업계들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초류를 활용한 식품의 건강과 환경적 이점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해초류가 아직은 낯선 영국 소비자들을 위해 다른 견과류나 곡물, 토마토, 와사비 향 등 익숙한 맛과 향을 첨가해 칩스, 클러스터, 페스토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KATI는 현재 유럽에서 해초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기존 초밥용 김 위주의 해초류 소비가 앞으로는 스낵김이나 샐러드용 해초류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지 입맛에 맞는 해초류 활용 가공식품 개발 및 현지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유기농 인증, 비건 기재, 무첨가 제품 등 경쟁력을 강화를 통한 시장진입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