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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대체육 시장 잡아라"…동물복지 인식 확대에 대체육 브랜드 출시 봇물

곡산 2022. 1. 18. 15:57

"6조 대체육 시장 잡아라"…동물복지 인식 확대에 대체육 브랜드 출시 봇물

동물복지 관련 신선 제품 판매량 전년비 46.5% 증가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2-01-06 06:00 송고
신세계푸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콜드컷으로 만든 제품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뉴스1

최근 공장식 축산과 무분별한 도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대되며 식품, 패션, 뷰티 등 산업 전반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체육, 비건 화장품, 인조 모피 등의 '착한소비'를 통해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동물복지에 대한 신념과 윤리적 소비에 기인해 고기 대신 콩, 해조류 등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규모가 잡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체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대체육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국내는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한 수치다.

대체육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특히 '베러미트'의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을 활용해 선보인 스타벅스의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는 하루 평균 2000여개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체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SK텔레콤 등 기업체 급식으로 확대하며 대체육을 통한 '동물복지'의 메시지를 알리고 있다.

농심은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하고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베지가든 대체육은 100% 식물성 재료에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을 적용한 만두 제품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 식감, 육즙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베지가든'의 이름을 딴 '베지가든 레스토랑'도 열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와 국내 독점 판매, 유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한 풀무원은 최근 한국인 취향에 맞춘 '한국식 대체육' 제품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 섭취로 동물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잔인하게 도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가치소비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맛을 포기하지 않고도 의미 있는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