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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DATABASE]설탕세 이어 ‘플라스틱세’ 도입 거론

곡산 2019. 1. 16. 09:24
[INNOVADATABASE]설탕세 이어 ‘플라스틱세’ 도입 거론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1.14 01:50


재활용 참여 브랜드 가치 높일 기회
패키징 이노베이션–플라스틱 재활용①

플라스틱 포장은 1960년대 널리 소개된 이후 식음료산업 용기와 포장의 주축이 됐다. 하지만 오늘날 플라스틱 포장은 소비자와 환경관련 기관으로부터 더 지속가능적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유럽 의회는 오는 2021년부터 시행될 유럽연합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빨대와 플라스틱 커트러리 포함)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표결을 진행했고, 2025년부터 플라스틱 용기의 90%를 분리 수거해 재생하는 계획과 대체품이 없는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에는 25% 사용을 줄이는 계획 등을 포함시켰다.


영국 정부는 지난 10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의 사용을 막기 위해 2022년에 새로운 세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확한 세부사항은 협의 대상이지만 분석가들은 올해 초 영국에서 도입된 청량음료 ‘sugar tax(설탕세)’와 유사한 방식으로 제조업자나 소매업자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일련의 기업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들 기업에는 영국의 Lidl과 Ocado 등과 같은 유통기업들과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Coca Cola와 H&M, L`Oreal 등 기업들이 포함됐다.


비슷한 맥락에서 PepsiCo는 미국의 지속가능 플라스틱 기업 Loop사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2020년 초까지 100%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0월 발표됐던 장기 공급 협정의 일환으로, Loop사는 100%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PET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미국 공장에서 PepsiCo에 플라스틱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Loop의 기술은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해 가치가 매운 낮은 플라스틱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데, 재활용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용기 및 식품 등급 포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초기 폴리머의 품질로 돌려줄 수 있다고 했다.

PepsiCo 담당자는 “Loop의 기술은 플라스틱 포장이 낭비될 필요가 없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이러한 제휴 관계는 플라스틱을 위한 순환 경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을 실어줄 단계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PepsiCo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는 것과 더불어 이 협력에는 재활용과 순환 경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도 포함될 것이다.


Loop 창업자에 의하면 PepsiCo와 같은 세계적인 식품 및 음료 대기업과 협력함으로써 Loop기업의 브랜드와 사명의 가치 제안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의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방식의 제작 및 사용 후 쉽게 버려왔던 경제방식을 떠나는 것이라고 했다.

더 많은 재활용 재료가 함유된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탐구는 최근 독일의 스타트업인 Share사에서도 볼 수 있다. Share사는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PET 용기에 생수를 판매하는 독일 내 최초의 음료 제조사가 될 예정이다.


Share사는 독일 포장 전문기업인 KHS Corpoplast와 공동으로 용기를 개발했으며, 재활용된 PET 재료로 제조된 PET 용기의 생수를 올해부터 매달 10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100% 재활용된 PET 재료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2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KHS는 Share사의 재활용된 용기 디자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순수한 PET 소재보다 재활용된 PET 용기가 제조공정상의 더 간단한 부분도 있는데, 이는 재활용 PET소재가 어두운 색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프리폼을 가열할 때 더 쉬운 면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