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가능 PE 필름 개발…스타트업 참여
독일의 스타트업인 Share사는 포장 전문기업인 KHS Corpoplast와 공동으로 100% 재활용 소재로 개발한 PET용기의 생수를 판매한다. KHS사는 Bottles & Shapes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4000개 이상의 디자인된 용기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HS는 이번 생수용 PET병을 매우 빨리 개발했는데, 그동안 축적된 경험들이 도움이 됐다며 Share사의 상품 및 소셜 프로젝트 담당자는 말했다.
PET용기 프리폼 제조사인 Plastipack사와 보틀링 기업인 Mineralbrunne Allgäuer Alpenwasser는 Share사의 이러한 생수 프로젝트에서의 또 다른 파트너들이었는데, KHS사의 기술과 함께 제조공정의 제품생산에 기여했다고 했다. PET 용기들은 몰드에서 성형되는데, 기존 PET용기 생산라인에서 재활용 PET소재로 변경한다고 해도 별도 특별한 공정 변경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활용된 PET소재 용기 제품 출시 이후 이러한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이 사용하는 용기들에 대한 관심이 다른 음료제조사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실제 재활용된 PET 소재의 사용량을 늘리고 싶다는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KHS사 담당자에 따르면 환경 보호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며, 이러한 목표를 위해 자원을 절약하는 생산공장의 엔지니어링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PET용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슈퍼마켓 체인 REWE와 드럭스토어 Dm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병 용기들에서 Share 브랜드는 개발국가들에서의 자선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작년 초 출시된 이후 Share사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생수와 마찬가지로 미용비누, 유기농 견과류바 등을 판매하며 원플러스원(1+1)의 원칙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생수 판매를 통해 세네갈과 같은 분쟁지역에 우물을 만들거나 충분한 양의 생수를 제공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유기농 견과류 바를 구입하면 아프리카지역 국가에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생수는 제품 출시 이후 300만개가 팔렸고, 이를 통해 라이베리아와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에 30여 개 우물이 지원됐다.
식품분야는 더욱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수혜를 받게 될 분야다. 이미 영국의 Co-op에서 최근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틸렌(PE) 필름을 Coveris사에서 공급받아 신선 야채 포장제품들에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포장된 야채는 Co-op사가 2025년까지 Project Closed Loop Strategy를 통해 100%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고 했다.
Coveris사에서는 신선한 야채 포장지에 적용하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필름을 개발했는데, 기존 포장지처럼 동일한 제품 보호와 기능성, 유통기간 혜택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폴리에틸렌 필름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닐팩의 플라스틱과 유사하지만 보다 쉽게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다양한 식품들에 맞춰 제공이 가능한데, 높은 비투과성 또는 전자레인지 이용성, 쉽게 개봉이 가능한 필름 등으로 기술적인 성능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회사에 의하면 이러한 필름 개발은 재활용 가능한 필름 증가 수요에 대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Coveris사는 Co-op사에 재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과거에도 제공한 바 있다. 2017년 출시됐던 조리된 육가공제품에 멀티레이어 PE필름을 제공했는데, 이는 용기 전체 무게의 약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 필름은 현재 영국 내 Freshtime과 Co-op 매장에서의 포장 야채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