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유제품 감소 속 발효유는 쌩쌩

곡산 2017. 9. 4. 07:53
유제품 감소 속 발효유는 쌩쌩
작년 9538억 원으로 3년간 0.2% 소폭 성장
2017년 08월 25일 (금) 00:09:11김승권 기자 kskpox@thinkfood.co.kr

내수시장 과당경쟁 및 출산율 저하 등 여파로 국내 유제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발효유 시장의 선전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호상 요구르트 시장은 소폭이지만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드링크·액상류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aT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발효유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 9518억 원에서 작년 9538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aT 관계자는 “2분기 출산율이 작년보다 12% 이상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많이 팔린 편”이라며 “특히 그릭요거트에 이어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호상 요구르트 기능성 제품 출시가 시장을 유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매출 기준 호상 요구르트는 발효유 전체 시장의 40.8%를 차지하고 있고 드링크(40.2%), 액상(19.0%)이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과육 요거트에 유산균이나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도 인기다.

작년 호상 요구르트 시장(방판 제외) 점유율 1위는 닐슨코리아 기준 30% 점유율을 기록한 빙그레가 차지했다. 이어 남양유업이 16%로 2위를, 매일유업이 15%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어 서울우유(12%), 풀무원다논(11.8%)이 함께 톱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1983년 출시된 ‘요플레’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빙그레 대표 스테디셀러 발효유 제품이다. 작년 매출은 약 1400억 원으로 3억6000만개가 팔렸다.

빙그레 플레인 요플레는 2015년 전년대비 약 20% 판매가 증가하다 작년에는 5% 가량 판매가 줄었으나 딸기, 포도 등이 들어간 과육제품의 경우 2015년 전년대비 0.8% 판매가 증가하더니 작년 5%가 늘었다.

  
 △유제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호상 요구르트 매출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호상 요구르트 40% 차지…드링크>액상 순
빙그레 1위…남양·매일유업·서울우유 순
유산균 늘리고 생과육에 당 성분은 줄여



남양유업은 특허출원한 장기저온발효기술 STT(Soft&Tender Taste) 공법으로 식감을 강화한 ‘떠먹는 불가리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일평균 45개가 판매되며 작년 900억 원(자체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장판촉 및 시음행사를 강화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핀란드 최대 유제품 기업인 발리오(Valio)에서 생산하는 L-GG 유산균을 플레인 요거트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L-GG 복합 유산균을 농후발효유 법적기준치(1억/g) 보다 5배 많은 1g당 5억의 유산균으로 설계함으로써 충분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는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 떠먹는 타입 4종을 리뉴얼 내놓았다. 이 제품 라인은 원유함량을 기존 83.4%에서 86%로 높여 발효유 본연의 풍부한 맛을 살렸으며 논산딸기, 제주한라봉 등 국내산 고급 생과육의 맛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당 성분을 기존대비 10% 이상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다논은 ‘액티비아(ACTIVIA)’와 손잡고 ‘아이러브요거트(I Love Yogurt)’ ‘다논 그릭’ 등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액티비아’ 브랜드의 떠먹는 요거트는 플레인, 화이트0% 플레인, 딸기, 복숭아, 석류&크랜베리, 파인애플&코코넛 등 6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개국 특허 독점유산균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를 포함한 5가지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들어있는 설탕 무첨가 요거트로, 작년 말 당 함량을 기존 제품대비 25% 절감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롯데중앙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LB-9 유산균을 활용한 LB-9 요구르트 2종이 주력이다. 올해는 떠먹는 소용량 요거트를 추가해 LB-9 전체 제품 라인은 6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푸르밀 역시 작년 망고와 코코넛 열풍에 발맞춰 주력브랜드인 ‘비피더스’ 신제품으로 ‘비피더스 망고&코코넛’ 마시는 타입(DY)과 떠먹는 요거트(SY) 2종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