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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원 몸 시장을 잡아라∼

곡산 2017. 3. 17. 08:27

200조 원 몸 시장을 잡아라∼

[류근원 기자] ‘먹다, 마시다, 씻다, 바르다, 빼다, 숙성시키다, 치료하다’

이른바 인체, 몸과 관련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소셜컨설팅그룹 SCG(대표 고영)는 국내 최초로 한 나라의 산업 중 가장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는 몸 관련 시장 10가지를 선정하여 분석하는 ‘2017 몸 시장 트렌드를 제시했다.

SCG는 지난 3년간 몸 시장 이슈들을 도출하여 ’1~4인 가구가 몸과 관련해 365일 자신 및 함께 사는 가족을 위해 소비하는 시장‘을 몸 시장으로 규정했다.

7가지 행동 (먹다 ,마시다, 씻다, 바르다, 빼다, 숙성시키다, 치료하다) 으로 10가지 시장이 상관관계를 갖고 함께 발전한다는 것을 파악했으며 펜타콘(PENTAGON) 모델을 통해 1~2인 가구(푸드 가공, 다이어트, 맥주, 바이오, 반려동물), 3~4인 가구 (푸드 비가공, 뷰티, 발효, 유기농, 육아용품)를 심층 분석했다. 

고영 대표가 주장하는 몸 시장 구성 관련 주요 시장 크기 및 성장세는 주목할만 하다.

우선 식품 산업 전체 시장의 크기는 332조이며 식품 유통을 제외한 식품 산업 규모는 2015년 기준 156조 원으로 2004년에 92조 원에서 64조 원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5.79%로 나타났다.

피부과, 화장품, 미용서비스 등 뷰티산업 고객이 중산층에 이어 대중으로 확대되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시장은 연평균 10.1% 고성장하면서 11.9조 원 규모로 급부상하는 추세다.

다이어트 시장은 적정한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는 약품, 제품, 서비스를 통칭하는데 섭취, 서비스, 행동 변화를 통한 관리 영역과 비만 관련 제품으로 다시 양분된다. 연평균 15% 고성장하면서 시장 규모는 10조 원에 이른다.

국내 전통발효식품의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7조 5000억 원으로 한식 세계화와 전통식품 산업 육성 등에 힘입어 2017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지속적 성장을 하고 있다.

맥주 산업 규모는 4조 5000억 원으로 전체 주류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87개국에서 400여 품목이 수입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정부의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의 추진으로 시장규모는 연평균 11% 성장하면서 2020년 2조 5242억 원, 2025년 3조 9862억 원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산업 규모는 2009년 6조 9654억 4400만원에서 연평균 6.71% 성장률을 보이며 2016년 11조 원 규모로 확대됐다.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프리미엄화 경향을 보여주며 2009년 1조 2000억 원에서 지난 해 2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함. 연평균 12.5% 지속 성장하고 있다. 참고로 엔젤 산업(13세)의 경우 2015년 39조 원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1000만 명을 넘으면서 2015년 국내 반려 동물 시장 규모가 1조 8000억 원에서 2020년 5조 8100억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44.5%를 기록했다.

몸 시장 10가지 분야와 관련된 강연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영 SCG 대표는 “각 10가지 분야에 나타나는 구조적 특징, 주요 추세, 염두해야 될 세부 분야, 실무 차원에서 추적 관찰해야 할 키워드와 변수들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회사 차원의, 정부 차원의, 업무 담당자 차원의 시야와 관점 그리고 대응 방안 등을 수립해야 트렌드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ara9@sportsworldi.com

사진=고영 소셜컨설팅그룹 SCG 대표는 최근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몸 관련 시장 10가지 트렌드를 분석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