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중국 베이커리시장은 경제발전, 외래문화의 유입, 소비력 증가, 도시화 등 갖가지 요인과 맞물려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중국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약 1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의 식생활 문화가 점점 서양화되면서 빵, 케이크, 커피 등의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업체들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약 5만~6만 개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있으며, 시장 성장과 함께 시장 진출 기업 역시 잇달아 증가하고 있어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외국계 베이커리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끊임없이 발생하는 중국 내 식품안전사고에 따라 소비자들의 식품 관련 안전의식이 크게 상승했고, 정부적 차원에서도 식품 관련 각종 안전기준을 강화하면서 제빵업계의 품질안전관리 역시 엄격해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의 소비능력 향상과 날로 높아지는 눈높이에 따라 업계 내 경쟁이 저가경쟁에서 품질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서 2~3선 도시로 확산 점포만 5~6만 개…성장 시장 기업 진출 잇따라 싱가포르 ‘토크’-대만 ‘85℃’ 등 외국계 점유율 높여 ■외자 베이커리 브랜드 눈에 띄는 성장세 외자 베이커리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며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소비자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외자브랜드로 한국의 파리바게트, 싱가포르의 브레드 토크, 대만의 85℃ 등이 있다. ◇파리바게트 파리바게트는 2003년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오픈, 꾸준히 매장 수를 확대해나가 현재 중국 내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북부 연해안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남부지방으로의 진출은 현재까지 없지만, 매장 수 증가에 따라 다양한 지역해서 해당 지역상황과 문화에 맞는 맞춤형 매장 출점을 기획하고 있다. 또 ‘80대 20의 법칙’을 사용해 한국 고유제품을 80%, 현지에 맞게 개발한 제품을 20%의 비율로 판매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중국 베이커리협회로부터 품질, 서비스 관련 각종 수상을 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기업으로,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브레드 토크 2000년도에 설립된 싱가포르계 브랜드 브레드 토크는 설립 3년만에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단기간에 급성장했고, 2003년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브레드 토크는 “See through &Bread through” 콘셉트를 사용해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제조과정을 볼 수 있도록 베이킹룸을 투명창으로 설치했고, 이와 같은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의 안전성을 어필했다. 한편, 올해 6월 윈난성 쿤밍의 한 매장에서 유통기한이 5개월이 지난 재료를 사용한 것이 식약품관리국에 적발된 소식이 퍼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 |  | | | △좌측부터 파리바게트, 브레드토크, 85℃ 매장 |
◇85℃ 85도씨는 대만계 기업으로 빵·케이크 같은 디저트류와 커피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85도씨라는 기업명은 “섭씨 85도의 커피가 가장 맛있다”는 뜻이다. 2007년 상하이에 매장을 설립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는데, 비교적 늦은 시장진출에도 급속도로 매장을 확장해 현재 전국에 걸쳐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85도씨는 커피 및 음료를 주력상품으로 하므로 매장이 전반적으로 카페느낌을 풍기며, 고급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게 제공함으로써 단기간에 중국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파리바게뜨 맞춤형 제품 성과…10대 브랜드 선정 커피 문화 보급 따라 음료 제공하는 카페형 인기 [2013년 중국 10대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브랜드명 | 국가 | 비고 | GANSO | 대만 | 1978년 대만에 최초 설립돼 1993년 중국시장에 진출했고, 현재 전국 53개 도시에 260여 개의 매장 운영 | Holiland | 중국(베이징) | 중국 최대 베이커리 업체로, 전국 70여 개 도시에 매장 운영 | Christine | 중국(상하이) | 1993년 설립된 외자투자기업으로 상하이, 저장성, 장쑤성 지역을 중심으로 970여 개 매장 운영 | 다오시앙춘 | 중국(쑤저우) | 기업의 시초가 1773년인 중국 전통 브랜드로 쑤저우식 위에빙으로 유명 | Wedome | 중국(베이징) | 1996년 설립된 중국 유명브랜드로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 | Maky | 중국(시안) | 1994년 설립된 중국 유명 브랜드 | 진러위안 | 중국(저장) | 1996년 설립된 톈진 유명 브랜드 | 친위안 | 중국(충칭) | 1989년 설립된 중외합자기업으로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충칭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은 40%에 달함. | PARIS BAGUETTE | 한국 | 한국 최대 베이커리업체로 60여 년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 운영 | 뤼즈 | 중국(저장) | 1992년 설립된 외자기업으로 220여 개의 매장 운영 |
자료원: 십대브랜드망(十大品牌网) 한편, 10대 브랜드망에서 발표한 2013년 중국 10대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명단에 따르면, 8개가 중국브랜드이며, 외국브랜드로는 대만의 GANSO와 한국의 파리바게뜨가 포함됐다. 또 전국적인 영향력을 갖춘 브랜드가 거의 없고, 업체들이 베이징·상하이와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이루고 있어 지역마다 인기 있는 브랜드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 시사점 중국 베이커리시장은 앞으로도 매년 10%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며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베이커리시장은 그동안 베이징과 상하이 등 동부 연해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나 최근 들어 시장 발전방향이 서부지역의 2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아직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2·3선 도시는 30% 이상의 빠른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소비자 기호 파악 필요 중국 역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웰빙바람이 불면서 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므로 건강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웰빙 제품을 통한 소비자 공략은 수많은 업계 브랜드 사이에서 차별화해 브랜드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여전히 중국인의 생활 속에 차가 빠질 수는 없지만,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피문화가 중국에 급속히 보급되어 있다. 따라서 파리바게트, 85도씨와 같이 다양한 커피음료를 제공하며 카페 분위기의 매장을 조성하는 것이 트렌드에 맞다. 아울러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은 철저한 지역별 사전조사를 통해 지역별로 상이한 중국인의 소비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날로 높아지는 중국소비자의 눈높이와 우후죽순 늘어나는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직시하고, 제품의 맛에 더해 품질·서비스·분위기·인테리어 등 복합적인 경쟁력을 갖춰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코트라 광저우 무역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