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동관 팀장 | 지난 3월 11일은 전 세계를 경악케 하고 일본 열도를 슬픔에 잠기게 했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이며, 아시아 최대 박람회인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가 그 전주인 3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일본 동경 마쿠하리 메쎄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서 aT는 84개 수출업체들로 구성된 한국관을 마련하고, 우리 농식품을 전시 상담토록 함으로써 한-일 양국 수출입업체 간 우리 농식품 교역의 가교역할을 나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부한다. 박람회를 마치고 소중한 성과물들을 가슴 가득 안고 돌아오는 길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 |
 |
|
| △동경식품박람회의 핵심 국가관이 된 ’한국관 ’ 전경. |
aT는 지난 1992년 동경식품박람회에 처음으로 22개 수출업체를 이끌고 한국관을 구성해 41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한 이후 이제는 유럽의 식품수출 대국이라는 이태리, 스페인 다음으로 큰 규모의 국가관으로 1억7000만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을 거양하는 동경박람회의 핵심 국가관으로 우뚝 섰다.
| |
 |
|
| △김재수 aT사장이 한국관을 찾은 일본 유력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
2년 전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경제는 세계적 경제 불황과 함께 더욱 깊은 침체의 나락에 빠져들며, 급기야는 매년 증가세를 보여 오던 대일 농식품 수출마저 ‘12년에는 전년(24억 달러) 수준에 그치며 정체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Foodex Japan을 준비해야하는 aT로서는 기존의 바이어전용 상담실뿐만 아니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업체를 측면 지원하는 2가지 특별 전략을 준비했다.
| |
 |
|
|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K-food 카페’ 전경. |
첫째, 박람회장 한국관내에 한국 특별 식문화 홍보관인 ‘K-Food Cafe(케이푸드카페)’를 최초로 운영했다. 박람회 기간 중 카페에 초청된 내방객 500여 명 중 4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우리 참가업체와 더불어 수출상품 등으로 요리한 특별 한식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우리식문화는 물론 참가업체 및 제품까지 동시에 홍보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수출업체 지원 위해 ‘K-푸드 카페’ 첫 운영 이온 등 유력 바이어 초청 리셉션서 우정 상담
| |
 |
|
| △신선농산물(휘모리) 홍보관. | 둘째, 이온, CGC 재펜, 도큐스토어 등 일본 내 200여 핵심 수입․유통업체 대표를 ‘바이어 초청리셉션’에 초대해 한-일 식품업계간 우정을 나누고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제공했다. 그 결과 실질적 상담효과 제고에 기여했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참가업체들은 더욱 열심히 바이어들과 상담을 실시하고 실적 등으로 보답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하겠다.
이번 Foodex Japan에 참가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최근 일본 식품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크게 네 가지로 특징지을 수 있다.
첫째, 대지진 이후 안전, 위생, 안심 등이 키워드로 부각되며 고부가가치상품 개발을 통한 가치호소형 프리미엄 상품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둘째, 1인 가구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별도 조리가 필요 없는 도시락이나 반찬 류의 슈퍼마켓, 편의점 구매가 증가하면서 맛과 가격, 건강, 영양은 물론 소포장 등을 감안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셋째, 일본 덴츠종합연구소에서 화제의 주목상품으로 발표한 바 있는 먹는 고추기름, 소금누룩 등과 같이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가정조리용 전문 조미료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넷째, 농축제품이나 진한 맛을 키워드로 하되, ‘진한 맛’은 고칼로리 제품이라는 종전 이미지를 ‘맛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로 바꾼 후 건강 이미지를 가미한 음료와 스낵, 조미료 등의 소비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 수출업체들을 살펴보면 김치, 인삼 등 과거 인기제품 위주로 구성되던 출전 품목 군이 감소하고 신규업체와 중소업체 등이 대거 참가하면서 다양한 신제품 군들이 대거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이전보다 더욱 소형화된 포장으로 무장하고 전시장에서 바이어와의 이른바 ‘밀당’(밀고 당기기)을 벌이기도 했다.
| |
 |
|
| △참가업체별 대표 상품을 모아 전시한 aT 컬렉션관. |
게다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를 반영해 쌀국수, 건강 차류 및 버섯 등 건강을 표방한 제품군 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를 모토로 열띤 홍보 및 상담활동에 나섰다.
쌀국수 차류 버섯 등 건강제품으로 적극 공략 한국 1억7천만불 상담실적…핵심국가관 우뚝
일본은 우리의 오래된 최대 수출시장으로서, 우리 농식품 수출의 성장을 견인한 시장이기도 하다. 대일 농식품 수출시장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우리 수출업계와 함께 100억 달러 수출의 문턱까지 동행해왔으나, 세계적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업계에 최근 엔저 영향까지 가세하며 수출전선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농식품이 전반적인 분야에서 종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대일 공급루트를 확보·확대함으로써 폭풍우를 겪고 순풍을 만나 듯, 대일 농식품 수출전선의 검은 먹구름은 점차 걷힐 것으로 전망한다.
필자는 박람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벌써 내년도 박람회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았다. 신선식품은 산지에서부터 품질, 위생, 안전 등이 확보돼야 하고... 제품군은 더욱 다양해야 하고... 일본 현지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과 포장을 개발해야 하고... 한국관 규모와 전시홍보관 내용은 어떻게 구성해야 더욱 빛을 발할 것인가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