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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빼고, 천연 더하고… ‘프리미엄 식음료’ 건강까지 챙긴다

곡산 2011. 11. 18. 17:07

인공 빼고, 천연 더하고… ‘프리미엄 식음료’ 건강까지 챙긴다
라면부터 시리얼까지 ‘고급화’ 바람
박민철기자 mindom@munhwa.com
국민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점점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식음료 업계는 건강과 편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고급(프리미엄)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민감한 장과 변비, 설사, 장염 등 각종 장 질환 개선을 위한 신개념 발효유, 전통 음식에 담긴 맛과 건강의 지혜를 빌려 만든 음식, 화학 첨가물을 없애고 기름에 튀기지 않는 라면,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너뷰티 건강 기능식품까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장 질환에 희소식, 전문 발효유 = 한국야쿠르트는 새로운 개념의 대장 건강 기능성에 초점을 둔 발효유‘알엔비(R&B) 밸런스’를 지난 3월 초 처음으로 선보였다. 숙변 해결 중심(둔감한 대장)의 기존 발효유 시장을 뛰어넘어 대장 건강의 기능성을 차별화했다.

RBB(한국야쿠르트가 개발한 균 이름)유산균은 민감한 대장을 위한 R&B 밸런스 제품만을 위한 특화된 것으로 순수하게 국내에서 개발, 특허 받은 유산균이다. 또 건복분자, 삼백초, 현초 등의 천연추출물 3종을 함유해 민감한 대장의 균형을 잡아준다.

한국야쿠르트는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프로젝트 윌’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헛개나무프로젝트 쿠퍼스’에 이어, 대장 건강 발효유 R&B로 올해도 발효유 시장을 선도해갈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올마이티(almighty) LGG’ 복합 유산균이 들어있는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마시는 퓨어’를 출시했다. LGG 유산균은 생존율이 뛰어나 위산과 담즙에 살아 남아 장에 정착해 장내 환경개선은 물론 변비·설사·장염 등 각종 장 질환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최초로 합성향, 안정제, 색소를 넣지 않은 무첨가 플레인 요구르트 ‘퓨어’를 출시하며 국내 플레인 요구르트 시장을 선도해온 매일유업은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조사한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에서 발효유 부문 1위에 선정됐다.

◆ 전통과 자연을 되살린, 건강 면류 = 농심은 진하고 구수한 설렁탕 국물에 쌀국수를 접목한 ‘뚝배기 설렁탕’을 필두로 건강 면류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뚝배기 설렁탕은 지난해 12월에 출시돼 3개월 만에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면류시장의 또 하나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설렁탕은 우골과 소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음식으로서 예로부터 계절이 바뀌거나 과로 등으로 몸이 허할 때, 치료를 받은 후 등 건강을 회복할 때 주로 찾는 한국전통의 주요 건강보양식으로 인식됐다.

뚝배기 설렁탕은 진한 설렁탕 국물에 쌀함량 90%의 쌀면을 사용해 맛과 건강은 물론 밥 한 그릇을 말아먹는 영양과 든든함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뚝배기 설렁탕 출시를 필두로, 올해 전통 탕류와 쌀국수를 접목한 신제품 4~5개를 출시해 건강면류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풀무원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점과 합성착향료 등 기존의 7가지 화학 첨가물을 없앤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로 20여 개 대형 유통매장에서 시장 반응을 조사한 결과 경쟁사 대표 제품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자연은 맛있다’는 국내 라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름에 튀긴 일반 라면(유탕면)과 달리 갓 뽑은 생면을 ‘바람건조공법’으로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켜 생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면의 맛을 좌우하는 스프에는 합성착향료, ‘D-소르비톨’ 등 기존의 7가지 화학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표고버섯, 무, 양파, 마늘, 고추, 생강 등 자연재료로 맛을 냈다. 이 방식으로 만든 라면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할 뿐 아니라 칼로리도 일반 라면보다 100㎉ 이상 낮고, 기름은 90%이상 적다.

◆ 필요한 영양을 충족시키는 간편 건강보조제 = CJ뉴트라 ‘이너비’는 최고의 보습제로 알려진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으로, 하루 2알 섭취만으로 피부 고유의 수분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청으로부터 ‘피부가 건조한 사람을 대상으로 피부의 건조 정도와 수분 보유량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신제품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누적매출 150억원을 달성, ‘먹는 화장품’ 신 트렌드를 이끌며 대박을 터트렸다. 올해는 음료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형태 및 기능성을 확대하여 매출 목표를 전년도의 8배 수준인 400억원으로 잡았다.

동서식품은 압착 귀리, 통밀, 쌀 등 몸에 좋은 곡물을 꿀과 함께 뭉쳐 바삭바삭하게 구운 영양 만점 시리얼인 ‘포스트 후르츠 코코넛 그래놀라’ 를 출시해 국내 시리얼 시장에 ‘그래놀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놀라 첫 번째인 ‘포스트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는 고소한 아몬드와 새콤달콤한 크랜베리를 첨가한 시리얼로 북미의 정취를 지녔다. 이후 출시한 두번째 제품인 ‘포스트 후르츠 코코넛 그래놀라’는 상큼한 열대과일과 고소한 코코넛을 함유해 열대의 풍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필요한 영양을 충족할 수 있는 시리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됐고,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시리얼 취식이 증가하고 있다.

박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