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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 출시…5년내 1500억 목표

곡산 2011. 10. 21. 08:06

동서식품,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 출시…5년내 1500억 목표
원두커피의 맛과 향에 편리성 더한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국내 인스턴트 커피업계 선두주자인 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이 신개념 커피 브랜드 ‘카누(KANU)’를 선보였다,

동서식품의 새로운 커피 브랜드 ‘카누(KANU)’는 Café 또는 Coffee와 ‘새로움’이라는 의미의 ‘New’가 합쳐진 브랜드 명으로 새로운 카페, 새로운 커피를 의미한다. ‘카누’는 브랜드 명의 의미처럼 커피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를 코팅한 제품으로, 물에 타기만 하면 바로 커피전문점 커피를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다.

동서식품 이창환 대표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두커피 또는 블랙 타입의 인스턴트 커피의 음용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카누’ 관련 제품 개발이 시작됐다”며 “특히 원두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커피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구매 및 뒤처리의 번거로움과 가격 부담감 등을 해소해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카누’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저온으로 뽑은 커피를 파우더 95%에 콜롬비아산 원두를 로스팅해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 분말 5%를 섞어 만들었다. 때문에 커피전문점에서 즐기는 커피처럼 다 마신 컵 밑바닥에 미 분쇄한 원두커피 가루가 남아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커피믹스의 편리성을 그대로 재현, 스틱 형태의 포장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든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때 따뜻한 물에 타기만 하면 신선한 커피를 바로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차단성이 우수한 스틱 포장재와 질소 충전 방식을 적용해 커피 향의 보존을 방해하는 산소와 습기의 영향을 최소화 했다.

동서식품 김광수 마케팅 이사는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인스턴트 원두커피군 시장에서 카누는 소비자들을 더욱 만족 시키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최근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형태로 커피 시장에 진출하면서, 커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커피 시장 자체가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동서식품의 ‘카누’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정규 마케팅 전무, 유제민 영업 부사장, 이창환 대표, 두에너 부사장, 김창수 경영 전무.


‘카누’는 로스팅의 정도에 따른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2종,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함유된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스위트’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스위트’ 2종 등 총 4종으로 출시됐다.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해 맛이 깊고 고소하며, 다크로스팅으로 볶아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는 아라비카 원두 중 프리미엄 급인 마일드 원두 종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를 블렌딩 해 중남미 마일드 원두의 풍부한 맛과 향이 느껴지며, 미디엄 로스팅으로 산뜻한 과일향과 달콤한 와인향미를 입 안 가득 즐길 수 있다.

카누 스위트 제품 2종은 커피숍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를 위해서 준비한 제품으로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인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했다.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 안의 ‘자일로스’ 성분은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몸 속에서 설탕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체내로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 건강을 고려한 설탕이다.

가격은 개당 325원 꼴로 기존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150원)에 비해 비싸지만 비슷한 콘셉트의 스타벅스 ‘비아’가 개당 1000원이 넘고 네슬레 네스프레소 캡슐커피가 825원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서식품은 패키징, 규격, 메뉴의 다양화를 통해 내년 600억, 5년 뒤인 2016년에는 1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19일 제품 출시에 앞서 이마트 등 주요 유통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제품 출시와 동시에 공유를 모델로 한 TV광고를 방영한다.

아울러 30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카누 팝업 스토어에서 동서식품의 다른 커피 제품 모델들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고객들에게 직접 커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창환 동서식품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 ‘카누’에 사용되는 원두의 등급과 품질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며 판매 목표는.

▶원두는 커피전문점과 동일한 아라비카종 원두를 사용하며 산지에서부터 샘플을 받아 확인하고 품질 등급을 통과한 제품만 사용한다. 매출은 내년에 600억 원 정도 5년 후에는 15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동결 건조한 에스프레소 추출액과 인스턴트 커피를 섞어서 만드는 이유와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 이유는.

▶카누의 커피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지향한다. 이 맛을 내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한 결과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를 섞어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를 섞은 이유는 편의성을 위한 것이다. 원두커피는 맛이 좋지만 추출과정으로 인해 편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두커피에 편리성이 가미된 인스턴트 커피의 장점을 더한 것이다.
우리는 대중적인 시장을 지향한다.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커피전문점 커피의 10분의1 정도로 가격을 책정했다. 원가부담이 있지만 박리다매로 고비용을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스타벅스 ‘비아’와 비교해 맛은 어떤지.
▶스타벅스 ‘비아’와는 생산 기술이나 사용하는 원두 등 차이가 있다. 비아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좋아하는 강한 맛을 지향했다면 우리는 그 동안 축적해온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 커피전문점에서 바로 추출해 마시는 커피와 맛에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품을 개발하면서 커피전문점 커피 두 곳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두 곳 모두 비슷하거나 품질이 더 좋다는 평을 얻었다. 신선함 면에서는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맛이나 품질 면에서는 자부한다.

- RTD 커피 음료 등 스타벅스와 협력관계에 있는데 이번 카누 출시로 인해 스타벅스 ‘비아’와 경쟁하게 됐다 앞으로 양사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비아’는 최상급 프리미엄 콘셉트를 지향한다. 가격대도 다르기 때문에 소비 타깃층 자체가 다르다. 반면 우리는 대중적인 시장을 지향한다. 프리미엄 시장은 스타벅스가, 대중적인 시장은 동서식품에서 역할을 담당해 전체 커피 시장을 키워나가며 공존할 수 있다.

- ‘카누’가 기존 맥심 커피믹스 시장과 상충되지 않는지.
▶기존 커피믹스와 ‘카누’의 소비층이 다르다. ‘카누’가 커피믹스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지만 변해가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손해가 있더라도 그 길이 바른길이라고 생각한다.
최승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