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시장동향

2008 상반기 소비자 인기상품 3

곡산 2008. 7. 15. 19:59
2008 상반기 소비자 인기상품 3
한겨레
» 비타 500
20억병 돌파, 마시는 비타민C

비타민 음료 |비타500

비타500은 액체 성분으로 체내 흡수가 빠른 게 장점이다. 레몬 20개, 오렌지 15개, 사과 60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500㎎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광동제약은 마시는 비타민C, 신맛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과 향,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입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에 초점을 맞춰 2001년 12월 기능성 드링크 비타500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까지 누계 판매량은 20억병을 넘어섰다.

비타500 성공 요인으로는 유통의 차별화를 빼놓을 수 없다. 광동제약은 그간 드링크 시장이 주로 약국 유통에 의존해 왔던 것과는 달리, 슈퍼마켓과 편의점, 사우나, 골프장으로까지 유통채널을 다변화했다.




빠르고 영양많은 밥 한 공기


» 쌀눈가득한햇반
즉석밥 ­|쌀눈가득햇반

‘쌀눈가득햇반’. ‘몸에 좋은 쌀눈이 그대로 붙어 있는’이라는 광고 수식어가 따라붙은 씨제이제일제당의 히트상품이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몸에 좋은 쌀눈이 다 떨어져 나가는 사실에 착안해 저속균압 도정방식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도정 과정에서 쌀을 천천히, 조금씩 깎아 쌀눈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붙어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 제품은 감마오리자놀, 비타민 A, B1, E 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가득한 쌀눈이 그대로 붙어 있는데다, 흰 쌀밥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차지고 구수한 게 특징이다. 특이 잡곡밥과 마찬가지로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밥맛은 흰 쌀밥과 같아서 잡곡밥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현무암이 걸러낸 깨끗한 물맛


» 제주 삼다수
생수|제주 삼다수

농심의 먹는샘물 ‘제주 삼다수’는 1998년 3월 판매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먹는샘물 페트병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그동안 최고의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이 제품은 한라산에 내린 빗물이 화산 현무암층을 통과하는 동안 각종 미네랄 성분을 포함한 물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물은 약알칼리수로 물맛이 부드럽고 깨끗하다. 110여 차례의 화산 폭발로 태어난 제주도의 다공질 화산 현무암층은 숯이나 활성탄 필터처럼 오염물질을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최고로 강수량이 많아 풍부한 지하수 부존량을 자랑하는 한라산 단일 수원의 원수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물맛을 유지한다. 제주 삼다수는 미국 식품의약청(FDA), 일본 후생성의 까다로운 수질검사 기준에 합격했다.


해양심층수로 무더위에도 ‘캬’


» 참이슬프레쉬
소주|참이슬프레쉬

진로의 ‘참이슬 프레쉬’는 2006년 8월 출시된 뒤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 첫 출시 때는 지리산과 남해안의 청정지역에서 자란 3년생 대나무를 구워 만든 숯으로 정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8월엔 출시 1돌을 맞아 알코올도수를 19.8도에서 19.5도로 낮추고, 첨가물도 기존의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했다. 결정과당은 과일에 존재하는 천연식품 소재로, 단맛이 길게 가지 않아 깔끔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6일엔 소주업계 최초로 동해 수심 1032m의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참이슬 프레쉬 섬머’를 내놓았다. ‘참이슬 프레쉬’는 출시 두 달여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2억8900만병이 팔렸다.


고급 호프의 상쾌한 향


» 하이트
맥주|하이트

올해 출시 15돌을 맞은 맥주 시장의 선두주자 ‘하이트’는 맛과 디자인을 대폭 바꿔 지난 5월 새단장을 한 제품을 내놓았다. 우선 고급 아로마호프를 크게 늘려 향은 더욱 상쾌해지고 거품은 더욱 풍부해졌다. 제조과정의 혁신도 이루어졌다. 여과 때의 온도를 영하로 유지해 맥주의 신선도를 높여주는 ‘콜드존’ 여과공법과 제조공정에서 산소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산소 차단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했다.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로고는 현대적인 감각의 슬림한 서체로 활력이 넘치는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흰색으로 표현해 깨끗함과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올해를 스포츠마케팅 원년으로 선포한 하이트맥주는 베이징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