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신기술

컬러감자, 웰빙식품으로 거듭나

곡산 2008. 5. 9. 07:40
컬러감자, 웰빙식품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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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각 : 2008-05-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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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항산화와 항균성분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빨간색과 자주색의 컬러감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컬러감자를 새로운 식품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려 다양한 상품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얀색이나 연황색의 감자와는 달리 다양한 색깔의 감자가 눈길을 끕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연구소가 기존의 '자심' 품종을 새로 개량한 자주색과 지난해 처음으로 개발한 빨간색의 컬러감자입니다.

이 감자를 소재로 만든 감자전과 감자송편,감자절편 등 다양한 색깔의 시제품이 선을 보여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돈목, 양구농수산 대표]
"기존의 감자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색상이 밝기 때문에 상품을 개발할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감자와는 달리 겉과 속의 색깔이 같은 컬러감자.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웰빙식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정명근, 강원대 생약자원개발학과 교수]
"이들 성분은 항암,항산화,항고혈압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컬러감자를 이용한 식품이나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성으로 높은 상품성이 주목받고 있는 컬러감자.

농산물의 한계를 벗어나 농식품의 상품화 방안을 위해 마련된 산·학·연 합동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강상조,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
"감자산업의 중흥을 위해 컬러감자가 육종됐습니다. 이 컬러감자를 통해 농업을 식품산업으로 이관해 감자산업 중흥을 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옛부터 구황작물로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감자.

이제는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건강식품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