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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특집] 웰빙ㆍ프리미엄 식품 “올해도 히트예감”

곡산 2008. 4. 20. 08:59
[유통특집] 웰빙ㆍ프리미엄 식품 “올해도 히트예감”

2008년 식품시장엔 어떤 슈퍼스타가 탄생할까? 식품시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상품들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웰빙을 히트상품의 화두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올해 히트예감 식품의 화두는 웰빙과 프리미엄, 건강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건강에 효과적인 웰빙형 상품들이 히트예감 상품의 목록에 대거 이름을 올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올해 소비 트랜드를 판가름할 ‘2008년도 히트예감 식품’을 점검해 본다.

▶가공식품…웰빙족을 잡아라

=CJ제일제당의 ‘맛있는 숙성온도 32°숙성간장’은 대표적인 히트예감 식품이다. 이 제품은 ‘맛있는 숙성온도 32°숙성양조간장’, 맛있는 숙성온도 32°숙성진간장’ 2종으로 구성됐다. 시판 5개월만에 CJ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은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올 여름엔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냉(冷)라면’도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꼬들꼬들한 면발과 새콤 매콤하면서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5,6월 두달동안 판매목표를 100만개로 잡았다.

동원F&B의 ‘쎈쿡 100% 발아현미밥’이 인기몰이중이다.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뒤 75만개(15억원) 이상이 팔렸다. 올해도 공격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뚜렷한 상승세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200만개 판매고지 돌파도 무난하다.

대상은 청정원 맛선생에 기대하고 있다. 출시 100일만에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하며 조미료시장에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시판 48일만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소한 230억원의 매출이 점쳐진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대표주자는 업그레이드한 메타콘이다. 메카콘 딸기와 메타콘 카카오, 메타콘 허리케인 등 3종이어서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펀 마케팅 중심의 광고 판촉이 주가를 올리고 잇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휘바’는 올해 주목받는 웰빙 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매출 1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에 집중했던 유통망을 약국까지 확대했다. 온.오프라인 광고 마케팅도 강화중이다.

동서식품의 ‘맥심 웰빙 1/2칼로리 커피믹스’도 기대주다. 이 제품은 리뉴얼한 뒤 매출이 2배이상 급증하는 등 파죽지세다. 매출도 월평균 23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대형마트 무료 시음행사, 광고 판촉 등이 주요 판촉무대다.

▶음료&주류…프리미엄과 부드러움을 마시자

=음료와 주류의 핵심 코드는 프리미엄과 부드러움이다. 매일유업의 ‘새싹&씨앗 우유’은 우유업계가 주목하는 상품이다. 브로콜리, 해바라기씨 등 야채 새싹 6종, 씨앗 15종으로 만든 가공우유이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측은 하루평균 15만개씩 팔린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이 최근 선보인 ‘원두커피에 관한 4가지 진실’도 눈여겨봐야할 음료다. 이 제품은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했고, 알미늄 포장재를 채택한 프리미엄급 캔커피다. 남양유업측은 이를 통해 올해 캔커피 시장을 장악한다는 각오다.

서울우유의 1급A 서울우유는 국민 4명당 1명이 마시는 대한민국 대표우유다. 서울우유는 광고판촉을 강화하며 브랜드 파워를 배가하고 있다. 특히 1급A 서울우유 광고엔 최근 인기 버라이어티 1박2일 코너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허당’ 이승기가 모델로 출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내 몸에 흐를 류(流)’에 올인하고 있다. 톱탤런트 최강희를 전속모델로 앞세운 대대적인 광고 판촉에 들어갔다. 대한한의사협회와도 공동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젊은층 소비자를 타킷으로 길거리 무료시음회 행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주류시장에선 부드럽고 품질을 고급화한 두산의 처음처럼이 인기다. 알코올 도수를 기존 소주보다 0.5도 낮은 19.5도다. 부드럽고 깔끔한 소주 맛이 일품이다. 올핸 이효리의 코믹댄스로 세몰이가 한창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핸 15%를 점치고 있다.

최남주.윤정현.도현정 기자(calltax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