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초콜릿 시장 고급 제품의 수요 증대로 호조
- 2007년 스위스 초콜릿시장 매출 7억2500만 프랑, 전년대비 4%증가-
- 코코아·설탕 등의 원료가격 상승에도 고급 초콜릿의 수요 증대로 매출 호조 -
보고일자 : 2008.2.20.
이영미 취리히무역관
□ 2007년 스위스 초콜릿 시장, 불안정한 주식 시장에도 호황기
○ 2007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미국의 경기 침체가 스위스의 주식시장 역시 영향을 미쳤음. 그러나 식품시장, 그 중에서도 초콜릿·제빵 및 수프와 같은 2차 식품의 시장은 최고 호황기를 맞았음.
- 스위스의 대규모 제빵업체인 Hiestand는 작년 7억407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주가를 97.1% 상승시켰음. 또한 초콜릿 판매업체인 Lindt & Spruengli는 주식시장에서 29.5% 상승했으며, 수프 제조업체인 Huegli는 1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음.
○ 2007년 스위스 초콜릿 시장 매출은 7억2500만 프랑으로 전년 대비 4%증가함.
- 스위스 양대 유통업체인 Coop·Migros의 초콜릿·케이크·비스킷 및 기타 유당 제품까지 합치면 작년 총 매출은 180억 프랑에 달한다고 함.
- 직사각형 모양의 일반 초콜릿의 경우 2006년 대비 3% 증가했고, 크리스마스 및 부활절 초콜릿과 같은 시즌초콜릿은 4%, 수제초콜릿인 Praline의 경우 7%의 증가를 보여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냄.
- 스위스의 대표적인 초콜릿 판매업체인 Lindt &Spruengli는 2007년 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9억5000만 프랑의 매출 기록을 달성
□ 코코아, 설탕 등의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 고급초콜릿의 수요 증대로 매출 호조
○ 2008년 초, 원료가격 상승과 초콜릿 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구매가 위축됨에 따라 초콜릿 판매업체인 Barry Callebaut과 Lindt &Spruengli의 주가가 각각 3%, 14%씩 하락
- Vontobel의 연간 원료 가격 지수에 의하면 2007년 원자재의 가격은 이미 10.9% 인상됐으며, 이것이 소비자의 구매를 위축시켜 주가를 떨어뜨리는 됐과를 낳았음.
- 코코아의 경우 2007년 1톤당 885.90파운드에서 2008년 1월 말 11만9700파운드로 올랐고, 설탕은 2007년 1파운드당 10.90센트에서 2008년 12.86센트로 인상됨.
○ 그러나 Vontobel 은행에 의하면, 늘어나는 매출과 고급 초콜릿의 수요 증대로 구매가 줄지 않을 것이고며 주가 역시 작년과 같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 Barry Callebaut의 경우 2008년 1/4분기에 이미 초콜릿의 판매 매상은 작년에 비해 22%증가했으며, 앞으로 4년간의 아웃소싱계약을 통해 성장률을 어느 정도 보장해 놓은 상태임.
- 2007년 고급초콜릿에 대한 수요 증가가 2008년에도 지속될 전망임. Lindt &Spruengli의 경우 고급 초콜릿의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 해 총 매상 30억 프랑을 기록
○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IHA-GfK의 연구에 따르면, 스위스는 여타 국가보다 고급 초콜릿의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음.
- 100그램당 80라펜(약 688원) 정도 하는 직사각형의 일반 초콜릿의 수요는, 독일이나 네덜란드의 경우 전체 초콜릿 소비의 40% 이상 차지하는 반면, 스위스에서의 수요는 17%밖에 되지 않지만 수제 초콜릿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 초콜릿의 수요는 32%가 되는 것으로 조사됨.
□ 부활절·크리스마스 등의 시즌 초콜릿의 높은 수요
○ 스위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초콜릿 매상이 1억5000만 프랑 정도로 집계됨.
○ 부활절에는 이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1억 프랑 정도의 매출을 올리지만 이러한 특정 기간에 급증하는 초콜릿 수요는, 초콜릿 공급자로 하여금 단순한 직사각형의 일반 초콜릿이 아닌 고급 선물용 초콜릿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있음.
- Lindt &Spruengli의 경우 직사각형 모양의 일반 초콜릿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부활절·어머니의 날·밸런타인 등을 겨냥한 다양한 종류의 시즌 초콜릿을 매년 새롭게 선보이고 있음. 이러한 시즌 초콜릿의 개발로 Lindt &Spruengli는 선물로서의 초콜릿이라는 이미지 또한 구축
자료원 : RETAILSCAN INKL. TESSIN
□ 시사점
○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던 스위스의 식품 시장이 원료값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며 주가 하락을 보이고 있으나 늘어나는 매출과 고급초콜릿의 수요 및 시즌 초콜릿의 수요에 힘입어 스위스의 초콜릿 시장은 다시 호조를 되찾을 전망임.
○ 스위스는 초콜릿의 품질과 디자인이 다른 나라보다 중시되고 있는 만큼 생산업체 또한 이에 맞는 고급초콜릿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이에 앞으로 초콜릿의 프리미엄 라인 구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Handelszetiung, Retailscan Inkl Tessin, Lindt &Spruengli 홈페이지, IHA-G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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