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56, 100...
식품에서 이런 숫자의 의미는? 눈치 빠른 독자들은 짐작하셨겠지만, 바로 소주의 알코올 도수, 초콜릿의 카카오 함유량, 주스의 과즙 함유량 등입니다. 소주업계는 맛은 유지하면서 알코올을 줄이기 위해 애써왔고, 초콜릿 업계는 노화방지 등에 좋다는 카카오 함유량이 많다는 점을, 음료업계는 100% 과즙이라는 점을 광고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숫자'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자 '다 같은 숫자라도 질(質)이 다르다'는 식의 '숫자 넘어서기'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순한 소주' 전쟁은 알코올 도수 2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이제는 설탕이나 물을 둘러싼 경쟁으로 옮겨 갔습니다. 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를 내놓으면서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 과당을 쓴다는 점을, 두산은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꿔, 흔들수록 더 부드러워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00'은 식품업계에서 가장 애용되는 숫잡니다. 특히 프리미엄 주스들이 '델몬트 스카시 플러스 100', '썬키스트 후레쉬 100', '웰치 100% 청포도', '제주감귤 100', '트로피카나 골드 100', '오렌지를 통째로 100' 등 셀 수 없을 정도죠. 그러나 100% 과즙도 사실은 농축했던 과즙을 물을 타 환원시킨다는 점을 파고드는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과일과 야채를 그대로 압착해 즙을 내는 스퀴즈(squeeze) 타입의 주스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죠. 풀무원이 출시한 '아임리얼'은 경남 합천의 딸기, 경기·강원지역의 토마토, 전남 나주의 키위 등 원료를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착즙해 냉장 유통하고 있습니다. '천연착즙 주스 대 농축환원 주스' 경쟁으로 프리미엄 주스 시장 구도를 몰아가려는 전략입니다.
식품에서 이런 숫자의 의미는? 눈치 빠른 독자들은 짐작하셨겠지만, 바로 소주의 알코올 도수, 초콜릿의 카카오 함유량, 주스의 과즙 함유량 등입니다. 소주업계는 맛은 유지하면서 알코올을 줄이기 위해 애써왔고, 초콜릿 업계는 노화방지 등에 좋다는 카카오 함유량이 많다는 점을, 음료업계는 100% 과즙이라는 점을 광고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숫자'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지자 '다 같은 숫자라도 질(質)이 다르다'는 식의 '숫자 넘어서기'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순한 소주' 전쟁은 알코올 도수 2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이제는 설탕이나 물을 둘러싼 경쟁으로 옮겨 갔습니다. 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를 내놓으면서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 과당을 쓴다는 점을, 두산은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꿔, 흔들수록 더 부드러워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00'은 식품업계에서 가장 애용되는 숫잡니다. 특히 프리미엄 주스들이 '델몬트 스카시 플러스 100', '썬키스트 후레쉬 100', '웰치 100% 청포도', '제주감귤 100', '트로피카나 골드 100', '오렌지를 통째로 100' 등 셀 수 없을 정도죠. 그러나 100% 과즙도 사실은 농축했던 과즙을 물을 타 환원시킨다는 점을 파고드는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과일과 야채를 그대로 압착해 즙을 내는 스퀴즈(squeeze) 타입의 주스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죠. 풀무원이 출시한 '아임리얼'은 경남 합천의 딸기, 경기·강원지역의 토마토, 전남 나주의 키위 등 원료를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착즙해 냉장 유통하고 있습니다. '천연착즙 주스 대 농축환원 주스' 경쟁으로 프리미엄 주스 시장 구도를 몰아가려는 전략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숫자 이상의 가치와 가격의 합리성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되세요.
입력 : 2008.02.21 22:55
'식품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초콜릿 시장 고급 제품의 수요 증대로 호조 (0) | 2008.02.24 |
---|---|
샤니·삼립 빵값 14년만에 오른다 (0) | 2008.02.22 |
[똑똑 사이언스]천연조미료 맛은 어떻게 내나요? (0) | 2008.02.22 |
스태그플레이션 증거가 나오고 있다 (0) | 2008.02.22 |
세계적 '高물가 시대' 투자전략은 곡물관련 기업·펀드에 주목하라 (0) | 2008.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