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삼립 빵값 14년만에 오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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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 샤니와 삼립식품이 14년 만에 빵 가격을 인상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립식품은 이달 중 500원짜리 빵을 600원으로 100원(20%) 인상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들은 이미 이달 들어 인상된 가격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SPC그룹의 계열사인 샤니도 캐로로빵, 짱구빵 등 130여종의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샤니는 식빵과 서민들의 대표적 간식거리로 사랑받고 있는 호빵은 가격인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양산빵의 경우 원료인 밀가루 비중이 20∼50%에 달해 밀가루발 물가인상이 거론될 때마다 가격인상 1순위로 꼽히던 것이다. 그렇지만 SPC그룹 계열인 샤니와 삼립은 지난 95년 인상을 마지막으로 같은 가격을 고수했었다. 이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품질과 현장을 중시하면서도 제품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밀가루 가격이 연일 폭등하면서 원가부담을 감내할 수준을 넘어서자 허 회장도 14년 동안 지켜 온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동결' 방침을 철회했다. 허 회장은 최근까지도 밀가루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크게 늘자 공동구입 등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부담요인을 최소화하되 가격은 예년수준을 유지토록 계열사에 요구했으나 밀가루 인상이 지속되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도 매장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을 통해 판매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양산빵 업계 3위인 기린은 내달부터 제품 가격을 20% 정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린 관계자는 "현재 식빵 1㎏ 제품과 밀가루 1㎏ 제품의 가격차가 미미하다"면서 "더 이상 원가부담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산빵 시장은 SPC그룹의 샤니와 삼립식품이 각각 50%와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기린, 서울식품 등이 뒤따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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