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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강을 책임진다" [비즈 서프라이즈]

곡산 2008. 2. 18. 21:11
"당신의 건강을 책임진다" [비즈 서프라이즈]

 

구경민 kkm@

 

과자의 변신이 시작됐다. 간식거리의 대명사 과자가 다이어트의 적, 환경호르몬 첨가제 우려라는 오명을 씻고 이제는 필요한 영양소까지 제공하는 건강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자도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다. 몸에 이롭다는 의약제품, 건강식품을 먹지 않아도 과자 하나만으로도 균형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며 몸이 건강해지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년전 과자에 들어 있는 식품 첨가물이 몸에 해롭다는 소식이 전국을 강타하자 과자 업체들은 '건강한 과자' 만들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

최근에는 트랜스 지방 '제로', 저칼로리, 심장병 예방 등 기능성 효과는 물론 통밀, 콩 등 청정곡물만을 고집하면서 무첨가 가공식품 시대를 열었다.

오리온의 새로운 실험 '닥터 유 프로젝트'가 가공식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차세대 가공식품의 기준을 제시하며 신개념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몸에 나쁜 성분은 빼고 필요한 영양소는 첨가해 몸에 이로운 과자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1년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다.

국내에서 첫 시도된 '닥터유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유태우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자도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역발상으로 국내 식품업체들에게 건강한 과자를 만들기 위한 공동 진행을 제안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귀기울이지 않았고 오리온만이 유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 교수는 오리온과 '닥터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식품업체들에게 몸에 유익한 과자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지만 모두들 고개를 흔들더군요. 과자도 먹으면 몸에 이롭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이죠. 하지만 오리온은 달랐습니다.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손을 잡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연구해 온 유 교수이 제안이 과자는 건강에 해롭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오리온의 사업 목적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항상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앞장서 온 오리온은 한국인의 영양 밸런스를 고려하고 천연재료를 사용해 건강에 유익한 과자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한국인의 영양소를 분석해 식품 첨가물, 지방, 나트륨 등의 나쁜 성분은 빼고 칼슘, 철분, 식이섬유, 비타민 등의 좋은 것은 더해 한국인의 불균형적인 영양소에 균형을 잡아줘 몸에 유익한 과자를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그치지 않았다.

그린패키지를 도입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다. 오리온은 패키지 협력업체와 3년전부터 공동연구개발해 친환경 그린 패키지를 만들어 냈다.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또한 식품업계 최초로 시도된 일이었다.
 
김상우 오리온 대표이사는 "오리온의 혁신은 이번 프로젝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식품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신뢰가 쌓일 때까지 끊임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소비자 입맛을 이끌어온 만큼 앞으로도 제과업계의 진정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