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중년남성 건강식품이 뜬다…간기능 강화ㆍ혈액순환ㆍ혈당조절까지

곡산 2008. 2. 14. 19:41

중년남성 건강식품이 뜬다…간기능 강화ㆍ혈액순환ㆍ혈당조절까지

다이어트 식품 등 여성용 제품과 홍삼 및 비타민 등 가족용 제품이 지배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중년 남성용 제품들이 뜨고 있다.

효능 범위도 단순 성기능 촉진에서 벗어나 전립선과 간 기능 강화,혈압 및 혈당 조절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는 지난해 11월 중·장년층 남성에게 빈발하는 심혈관계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를 지닌 '알로맥 프로'를 출시,두 달여 만에 총 매출 13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기록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해 혈액 순환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CJ뉴트라는 지난해 7월 중년 남성의 대표적 비뇨기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쏘팔메토'를 출시,월평균 매출이 지난해 5억~6억원에서 올 들어 1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허벌라이프도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지닌 '루이스 이그나로 나이트웍스 비타민 C,E,엽산' 판매에 나서 지난해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C와 E,세포와 적혈구 형성에 필요한 엽산을 함유해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동원은 손상된 간 세포 재생 효과를 지닌 'GNC실리마 칼슘'을 내놨고 농심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춰 주는 혈압 조절용 식품 '안심 정어리 펩타이드 SP100N'을 판매 중이다.

이 같은 제품들이 쏟아지는 이유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년 남성들의 건강 욕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1인당 소득 2만달러에 접어들었을 때 남성들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졌듯 한국도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질환 치료보다는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지닌 중년 남성용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올해 중 1000억원대로 급성장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