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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2012년 매출 1조6000억 달성할 것”

곡산 2008. 2. 12. 13:59

매일유업 “2012년 매출 1조6000억 달성할 것”


【서울=뉴시스】

매입유업이 새 CI를 선포하고, 오는 2012년까지 매출 1조6000억 원을 달성하며 식품업계 10위권을 목표로 제2의 도약에 본격 나선다.

매일유업은 12일 정종헌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종헌 사장은 “올해가 매일유업이 ‘초일류 건강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매출 1조6000억 원을 달성해 국내 식품 분야 10위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기존 유가공 사업 이외에 해외 사업, 외식 사업, 건강식 사업, 영유아복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이를 위해 미투(me too) 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제품으로 1등 브랜드를 8개까지 확장하고 품질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매출 목표 1조6000억 원 가운데 1조1000억 원을 핵심사업 부문인 유가공 사업분야에서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이유식 분야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안전을 위해 150억원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분말원료를 직접 살균 가능한 순수 스팀타입의 특수살균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특수 살균기는 분말원료 살균 시 성상의 변화나 영양소 파괴, 부피 급팽창 등으로 가열살균이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하고 미생물만을 살균할 수 있는 직접살균 방식이다.

이는 기존 국내 분유업체가 단순 가열살균을 통해 분말을 살균하는 것과는 달리, 청정 고압 수증기를 이용한 직접살균 방식을 이용해 각종 병원성 미생물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또 첨단 자동화 설비로 교체하면서 바이오 크린룸 설비와 미생물 살균 설비 등에 상호유기적인 자동제어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했다.

이에 더해 작업장 내외부의 공기를 분리하는 청정 양압시스템을 도입하고 프리, 미디움, 헤파 3중 멀티필터를 거친 청정공기 및 울트라필터 부착으로 유해세균과 미세먼지의 노출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같은 최첨단 무균화자동화시스템으로 분유 캔의 제조부터 마무리단계까지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매일유업은 현재 제품 성분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법규 때문에 국내 전 분유업체가 단산한 6개월 미만 유아가 섭취할 수 있는 이유식 제품을 오는 3월부터 재 생산한다.

이와 함께 현재 대웅제약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업체 엠디웰아이엔씨와 건강관리 서비스업체인 힐리언스서울을 설립해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하는 등 건강기업으로서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섰다.

또한 매일유업은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시선을 돌려 최대 수출지역인 중동, 중국을 잇는 차기 수출국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밀크사와의 MOU 체결로 동남아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중남미 일대 신흥시장 발굴에도 발빠르게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144억에서 622억원으로 332% 매출증가를 이룬 계열사 ‘0to7’을 5년 내 영유아복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도 음식점 ‘달’ 매장을 2011년까지 10개점으로 늘리고 특화된 외식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매일유업 새 CI는 우유 방울의 형상을 발전시킨 것으로 유가공에서 출발한 유제품 전문 기업으로서의 회사 모태와 역사, 정통성, 자신감,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새 CI에 적용된 하늘색은 깨끗하고 편안한 매일유업의 기업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퍼지는 형상을 부드럽게 나타낸 것은 신선함의 근원으로부터 매일유업의 에너지가 고객과 사회에 퍼져나가고 전달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관련사진 있음>

김정민기자 ann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