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속 유해금속의 실체는?
추적 60분은 지난 3월 8일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편을 통해
과자 속 식품첨가물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현상을 고발한 바 있다.
방송 후, 시청자로부터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는 수백 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그런데, 지난 3월 방송당시 공개 못한 이야기가 있다.
시민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해온
과자 속 첨가물의 유해 금속 의혹에 대한 검증이 그것이다.
당시 제작진은 매출이 높은 과자류 10개 제품의 유해금속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시험에 대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공동 재 시험을 요구했다.
추적60분은 업체의 요구대로 재 시험을 실시했고
이와 별도로 37개 품목에 대한 검사를 다시 의뢰했다.
제과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따랐던 “과자 속 유해금속의 실체”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주요 내용】
■ 1편 방송 그 후 -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심각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던 성주 (38개월)는 방송 후 과자를 끊었다.
이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자를 많이 먹는 날 이면 나타나던 붉은 반점과 두드러기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만성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던 현우 (11세)도 과자를 끊은 후 피부발진 등의 증세가 사라졌다.
방송당시 실험에 동의하고 참여했던 대상자 22명 중 연락이 된 20명에게 확인 결과
19명이 방송 후 과자를 먹지 않고 있으며 모두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 위험수위! 유해 금속에 오염된 아이들
국내의 한 모발검사 전문 기관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3년 간 만 오천 명(성인 ,아이)의 모발검사를 했다.
제작진은 만 5천명의 검사결과에 대해, 연령대 별로 모발 유해금속 오염에 대한 통계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수은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오염도가 늘어나는 정상적 패턴을 보인 반면,
“납과 알루미늄은 나이가 어릴수록 오염도가 높았다.
왜 어른보다 아이들의 납과 알루미늄 오염이 더 심각한 것일까?
■ 전격 시험! 과자 속 유해금속 분석 - 이상한 알루미늄 수치
제작진은 지난 2월 매출 량 이 높은 과자류 제품 10개의 유해금속(납, 카드뮴, 비소, 수은, 알루미늄) 함유량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결과, 납, 카드뮴, 비소, 수은은 허용 섭취량 (다른 식품기준 원용) 이내 이거나 불 검출되었다.
그런데, 분석 결과 수치가 높게 나온 유해금속이 있었다. 알루미늄이었다.
제과업계는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동 재 시험을 요구했다.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공동 재 시험을 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매출 상위 과자 37종에 대한 알루미늄 검사 분석을 추가로 의뢰했다.
첫 번째 검사는 국가인증 식품분석 기관 2곳에 동시 의뢰했고, 10ppm 이상 검출된 과자 중
양쪽 기관의 차이가 5ppm 이상이 나온 제품에 대해서는 국제공인시험기관에 다시 의뢰했다.
검사결과 3개 검사기관의 평균 검출 양이 300ppm 이상인 제품도 있었다.
이 과자는 월 매출액만 40억원이 넘는 모 제과회사의 대표제품이다.
■ 왜 과자에서 알루미늄이 검출 됐을까 ?
▷추적 1. 알루미늄 포장지
과자류의 포장지는 대부분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과연 포장지의 알루미늄이 과자에 묻어 나오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추적 2. 과자의 주재료 밀가루 때문일까
제과업체는 과자의 주재료인 밀가루에 알루미늄이 들어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5년에는 과자의 주재료인 수입 밀가루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되어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다.
과연, 제과업체의 주장대로 밀가루 때문에 알루미늄이 검출된 것일까?
▷추적 3. 과자 속 식품첨가물
시민단체는 그동안 과자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팽창제(베이킹파우더)가 유해 금속성분을 남긴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
그렇다면 알루미늄 검출이 식품첨가물 때문일까?
■ 알루미늄,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6년 동안 식품회사의 알루미늄 포장 파트에서 일했던 김철수씨(가명, 40세). 업무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분진 때문에 호산구성 폐렴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고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지금도 이유 없이 피곤하고 가슴통증을 느낀다는 김씨. 알루미늄 중독의 합병증으로 보이는 골감소증 까지 앓고 있다.
알루미늄은 알루미늄 산업체 종사자, 신장 투석환자, 영유아나 노약자 등에게 골연화증, 골다공증, 피부 알레르기, 기억력 감퇴, 학습장애, 파킨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 FDA는 정상인이 식품 등을 통해 흡수되는 알루미늄 양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알루미늄 유해성 논란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기한다.
■ 문제는 역시 식품첨가물, 대책이 시급하다!
- 국내 알루미늄 전문가 20명 설문조사
허가된 14종의 알루미늄 함유 첨가물 중 12종은 사용량의 제한기준이 없다.
제한 양이 설정된 2개의 첨가물은 염기성알루미늄탄산나트륨(산도 조절제)와 실리코알루민산나트륨(고결 방지제) 이다.
그러나 국가에서 허용한 제한량 도 이웃나라 중국이나 WHO 기준보다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제작진은 국내 알루미늄 관련 전문가 20명에게 알루미늄 유해성에 대한 긴급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90%가 넘는 전문가가 알루미늄 식품 제한량 기준마련이 필요하고 포장지에 함량표시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국내 최초로 식품첨가물을 통한 알루미늄 섭취의 유해성과 적정량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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