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맛이 전국 메뉴로…식품·외식업계 '로코노미' 경쟁 뜨겁다
물류비 절감·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기업·지자체 협력 관계도 이어져

지역 특산품을 소재로 메뉴·상품 개발에 나선 외식·식음료업체들의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행보가 확대되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 특색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원활한 재료 수급을 통한 물류비 절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지역 경제 활성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의견 조율 등 각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청귤·땅콩 커피를 출시, 더본코리아는 향토 음식 및 특산물을 소재로 신메뉴를 내놨고 세븐일레븐은 농산물 연계 음료 품목을 확대, 이디야커피는 경북 봉화군과 협력해 생과일 음료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지역 특산품 활용 메뉴·제품 출시, 원활한 재료 수급·지역 경제 활성화↑

오뚜기 △제주 청귤 드립 커피 △우도 땅콩 드립 커피 등 '제주담음 제주 드립 커피'는 커피를 소재로 지역 특색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오뚜기가 내놓은 '오뚜기밥 미소진품'은 경북 상주시·예천군의 쌀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으로, 즉석밥 제조 노하우를 담아 품종 고유의 맛과 식감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업들의 로코노미 전략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유지하는 사업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농촌진흥청과 2021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파우치 음료를 선보였다. 그동안 10종이 넘는 지역 농산물 파우치 음료가 출시됐고, 최근에는 △세븐셀렉트 명인딸기에이드 △세븐셀렉트 제주천혜향에이드 △세븐셀렉트 달콤추황배에이드 등을 시장에 내놓았다.

한국맥도날드는 행정안전부와 협력으로 로코노미 상생 경영 실천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행안부와 협약을 맺은 맥도날드는 지역 우수 식재료를 활용, 지역 농가와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기업-지자체-농가 상생 모델 구축 '브랜드' 전략 눈길
롯데웰푸드는 경북 의성군과 상생 협력을 20년째 이어가고 있다. 2006년 선보인 '의성마늘햄'은 의성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으로, 기업과 지자체가 장기간 구축한 선순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웰푸드는 의성마늘을 활용한 제품 다양화에 나섰고 나트륨 함량을 낮춘 순한 시리즈, 의성마늘 통살구이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강원 춘천시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 춘천 찰토마토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섰고 다양한 지역 사회와 협력 관계 구축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원활한 지역 특산품 수급은 물류비를 줄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 지자체 등과 협력 관계는 기업 의사결정의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로코노미는 ESG 경영 사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 개발, 신제품 출시는 원료 수급이 용이하고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며 "기업과 지자체, 지역 농가의 상생 모델 협력은 다양한 장점 요소가 있기에 특산품을 활용한 전략이 정착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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