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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양강, 나란히 업태 평균 매출 상승 웃돌아…GS25 7.1%·CU 6.0% 성장

곡산 2026. 8. 10. 08:13

편의점 양강, 나란히 업태 평균 매출 상승 웃돌아…GS25 7.1%·CU 6.0% 성장

문수아입력 2026. 8. 10. 05:20

회복 국면 진입한 편의점 시장서 상위 사업자 쏠림
담배 빠진 자리 식품이 채우며 수익성 동반 개선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편의점 업계 1ㆍ2위인 GS25와 CU가 올해 2분기 나란히 편의점 업태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2년 만에 역성장을 벗어난 시장에서 늘어난 수요가 상위 사업자에 집중되면서 양사가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운 결과다.

9일 산업통상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2분기 편의점 업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0.1%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뚜렷한 반등이다.

업계 전체 반등을 이끈 건 1, 2위 사업자인 GS25, CU였다. GS25는 같은 기간 매출 2조3844억원으로 7.1% 성장하며 업태 평균을 2.3%포인트 앞섰다.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124억원 늘어 21.0% 증가했다. 개점 1년이 넘은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7.5%로, 지난해 2분기 0.1%에서 네 분기 연속 개선됐다.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의 일매출을 끌어올려 외형을 키운 셈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2분기 편의점 매출은 약 2조3700억원으로 추정된다. BGF리테일 연결 매출에서 편의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세 개 분기 평균 97.7%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 성장률은 6.0%로 업태 평균을 1.2%포인트 웃돌았다. 연결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22.3% 늘었고, 동일점 성장률 4.2%에 객수도 3.0%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도 양사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GS25의 편의점 영업이익률은 3.0%로 지난해 2분기 2.7%에서 0.3%포인트 올랐고, BGF리테일 연결 영업이익률은 3.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이익 증가율이 큰 구조가 양사에서 함께 확인된다.

이익률을 끌어올린 동력은 상품 구성 변화다. 편의점 업태의 담배 등 기타 상품 매출 비중은 올해 1월 39.2%에서 6월 37.3%로 낮아진 반면, 식품 비중은 55.8%에서 58%로 올라갔다. BGF리테일 역시 담배 비중이 1.2%포인트 낮아진 35.9%, 가공식품이 0.9%포인트 오른 45.3%를 기록했다. 마진이 낮은 담배가 빠진 자리를 식품이 채우면서 매출총이익률이 함께 개선됐다.

점포 수가 줄어드는 국면에서 성장을 이룬 것도 주효했다. 6월 기준 편의점 4개사 점포는 5만3419개로 1.4% 줄었지만 점포당 매출은 6.6% 늘었다. 구매건수도 올해 1월 0.2% 감소에서 6월 3.1% 증가로 돌아섰다. 점포를 늘려 매출을 키우던 방식에서 우량점 중심 재편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GS25, CU의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상반기 전체로 봐도 양사가 편의점 업계를 견인했다. GS25 매출은 4조4707억원으로 5.5%, CU가 약 4조4398억원으로 5.6% 늘어 상반기 업태 성장률(3.7%)를 각각 1.8%포인트, 1.9%포인트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GS25가 927억원으로 21.7%, CU가 약 1201억원으로 33.7% 늘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하반기에도 기존 점포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 확장보다 신선식품 중심의 장보기가 가능한 점포를 출점하는 식으로 차별화하고 온라인, 외국인과 같은 신규 매출을 발굴해내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