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최예령
- 2026-06-15
- 출처 : KOTRA
한국식 치킨, 호주 대중 외식 메뉴로 부상
글로벌 브랜드·한국 프랜차이즈, 호주 치킨 시장 공략 본격화
최근 호주 외식시장에서 한국식 치킨이 하나의 대중적인 외식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에는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한국식 치킨이 이제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현지 외식 메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유명 한국 치킨 브랜드들의 호주 시장 진출과 함께 현지 내 한국식 치킨 전문점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한국식 치킨의 대중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단순한 프라이드치킨을 넘어 고추장치킨, 양념치킨, 간장치킨 등 한국 특유의 달콤하고 매콤한 맛을 살린 메뉴들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호주 내 치킨 소비량
호주 내 닭고기 소비량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호주에서 닭고기는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고 조리 활용도가 다양하며 건강한 단백질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상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호주 닭고기 산업 연맹(Australian Chicken Meat Federation)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호주인의 치킨 소비량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호주 가구의 약 70%가 주 2회 이상 치킨을 식탁에 올리고 있으며, 호주인의 1인당 연간 치킨 소비량은 50kg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닭고기가 호주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하고 자주 소비되는 육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닭고기는 가정식뿐만 아니라 외식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다. 프라이드치킨, 로스트치킨, 치킨버거, 치킨윙, 샐러드 토핑, 간편식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될 수 있어 패스트푸드, 캐주얼 다이닝, 펍, 배달 등 여러 외식 업태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호주인의 연간 육류 소비량 변화>
(단위: Kg)

[자료: Australian Chicken Meat Federation, KOTRA 시드니무역관 재구성]
<호주인의 닭고기 섭취 빈도>
(단위: %)

[자료: Australian Chicken Meat Federation, KOTRA 시드니무역관 재구성]
글로벌 브랜드가 주목한 한국식 치킨 맛
한국식 치킨 맛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메뉴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McDonald’s Australia는 2026년 4월 13일 ‘Dunked Korean Sticky BBQ Chicken Range’ 출시를 발표하고, 같은 해 4월 15일부터 호주 전역 매장에서 ‘Korean Sticky BBQ McCrispy’, ‘Korean Sticky BBQ McSpicy’ 등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치킨 메뉴를 선보였다. 함께 출시된 ‘Korean Sticky BBQ Dipping Tub’은 한국식 소스의 매콤달콤한 풍미가 호주 대중 소비자에게 충분한 시장성을 가진 맛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한국식 치킨 맛을 메뉴에 반영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대형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현지 소비자 선호도, 메뉴 확장 가능성, 판매 경쟁력 등을 고려해 신메뉴를 출시하기 때문에 한국식 치킨 소스의 등장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외식 트렌드로 볼 수 있다. 이는 한국식 치킨이 교민 시장이나 일부 한식 애호가를 넘어 호주 주류 외식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식 치킨 맛이 대형 패스트푸드 메뉴로 확장되는 흐름은 한국 치킨 전문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지 소비자가 한국식 소스와 맛에 익숙해질수록 보다 정통성 있는 한국 치킨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식 메뉴 출시는 한국식 치킨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문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의 시장 확대에도 간접적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Dunked Korean Sticky BBQ Chicken Range’ 홍보 포스터>

[자료: McDonald’s Australia 공식 홈페이지]
호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한국 치킨 매장
호주에는 한국에서 진출한 네네치킨과 같은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Chimek, Krazy Bird처럼 호주 현지에서 성장하거나 운영되는 한국식 치킨 매장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네네치킨은 한국에서 시작해 호주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로 볼 수 있다. 호주 여러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다양한 메뉴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프라이드치킨과 달리,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주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한다.
Krazy Bird는 시드니 지역에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을 선보이는 캐주얼 치킨 전문점이다. 바삭한 치킨을 중심으로 버거와 라이스볼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식 소스와 대중적인 메뉴 구성을 통해 현지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Chimek은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을 바탕으로 버거와 와플 치킨 등 미국식 메뉴를 결합한 퓨전형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한국식 치킨의 바삭한 식감과 강한 양념 맛을 유지하면서도, 호주 소비자에게 익숙한 버거, 감자튀김, 와플 등과 결합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메뉴 구성은 한국식 치킨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도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기존 패스트푸드와는 다른 새로운 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메뉴>


[자료: Chimek 공식 홈페이지]
KOTRA 시드니무역관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드니 소재 한국식 치킨 매장 직원 A는 호주 내 한국식 치킨 인기의 배경으로 한류 문화 확산을 꼽았다. K-팝,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소비자 호기심도 함께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식 치킨의 다양한 맛이 현지 소비자 취향에 부합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언급하며, 한국식 치킨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호주 외식 문화에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한국식 치킨 맛을 메뉴에 반영하고, 주요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가 호주 여러 지역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식 치킨의 시장성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식 치킨은 기존 치킨 소비 문화에 한국식 맛과 외식 경험을 결합한 형태로, 현지 소비자가 비교적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K-푸드 메뉴로 평가된다.
한국 치킨 브랜드가 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메뉴를 그대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외식 문화를 반영한 전략이 필요하다. 매운맛 단계 조절, 소스 선택권 확대, 현지인이 선호하는 사이드 메뉴 개발, 배달 플랫폼 최적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브랜드 마케팅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국식 치킨의 확산은 프랜차이즈 기업뿐만 아니라 소스, 냉동식품, 간편식, 식자재 기업에도 시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식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양념소스, 간편 조리 제품, 냉동 치킨류 등 관련 제품의 수요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호주 시장을 겨냥하는 한국 기업은 치킨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연관 식품 산업 전반에서 시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호주에서 한국식 치킨은 한인 소비층을 넘어 현지 대중 소비자에게 확산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호주 외식시장에서 익숙한 치킨이라는 품목에 한국식 소스와 조리법을 결합해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으며, K-푸드 확산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와 관련 식품 기업은 이러한 흐름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메뉴 현지화,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자료: Australian Chicken Meat Federation, McDonald's Australia 공식 홈페이지, Chimek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시드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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