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의 북향 소비 (北上消費) 트렌드
[지구촌리포트]
<요약>
- 높은 물가로 인해 주말마다 많은 홍콩 사람들이 가성비와 서비스가 좋은 선전으로 건너가 소비하는 '북향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가 됨
- 홍콩 소비자들은 선전에서 주로 웰니스 서비스를 즐기거나, 창고형 마트에서 대용량 생필품을 구매하고, 저렴하고 서비스가 좋은 식당을 방문
- 홍콩에서 선전으로 가는 방법이 더 편해지고 선전 음식을 홍콩 집까지 배달해 주는 '역구매' 같은 크로스보더 서비스도 새로 등장
▶ 북향 소비 현황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 최근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홍콩에서 시간을 보내는것 보다 선전으로 가서 소비를 하는 ‘북향 소비(北上消費)’가 새로운 홍콩의 트렌드가 되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2억 7,300만의 사람들이 선전을 통과하며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으며 2026년 4월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한 사람은 11,182,960명이며 3월의 10,553,190보다 약 6% 증가했다. 특히, 홍콩의 공휴일에 선전으로 가는 사람들이 유독 많으며 4월달 부활절과 청명절 5일 동안에만 360만 명 정도 되는 홍콩 사람들이 선전으로 넘어갔다고 통계청은 발표했다. 또한, 홍콩 주민들이 선전 등 중국 본토에서 지출하는 연간 총 소비 금액은 약 840억 홍콩달러 (한화 약14조 원) 정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사람들이 선전으로 많이 넘어가서 소비를 하는 이유로는 홍콩의 높은 월세와 인건비로 인한 높은 물가 때문이며, 비교적 넓은 공간과 좋은 가성비를 가진 선전에서 홍콩 사람들은 주로 문화 생활이나 웰니스 서비스, 대용량 제품 구매를 홍콩보다 반 이상 싼 가격에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갈수록 이렇게 많은 홍콩 사람들이 홍콩보다는 선전에서 소비를 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홍콩 안에서의 소비 금액이 많이 감소하는 등의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있다.
□ 웰니스 서비스/문화 생활 위주의 소비
사람들은 선전에서 큰 쇼핑몰들을 방문해 홍콩 물가에 비해 반 이상 싼 가격으로 마사지, 스파, 네일아트 등과 같은 웰니스 서비스를 즐기거나 젊은 층의 경우 실내 카트 레이싱, 대형 방탈출 카페 등 넓은 공간이 필요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홍콩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한 선전 지역 병원에서 스케일링이나 임플란트 등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 홍콩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 큰 창고형 마트 위주의 쇼핑 트렌드
최근 많은 홍콩 사람들은 주말마다 선전의 샘스클럽(Sam's Club)이나 코스트코(Costco) 매장을 방문해서 생활용품, 가공식품, 화장지 등을 대용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생활용품이나 식품뿐만이 아니라, 가성비 좋은 중국 브랜드의 전자제품이나 관련 액세서리들도 홍콩에 비해 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들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주말에 구매한 많은 제품들을 홍콩 집까지 편하게 들고 가기 위해 선전 마트에서 홍콩 시내 주요 포인트까지 바로 운행하는 크로스보더 셔틀버스 노선이 새로 만들어져 운영될 정도이다. 이렇게 대량으로 구매하는 패턴은 홍콩 현지 대형마트의 생필품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선전에서의 외식 소비
제품 소비뿐만이 아니라 외식 소비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홍콩에도 하이디라오 같은 훠궈 체인이나 Hey Tea나 Chagee 같은 밀크티 브랜드 매장들이 많이 있지만 홍콩 소비자들은 같은 음식이어도 선전에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선전에서 사 먹는 것이 홍콩에서 먹는 것 보다 가격이 최소 30%에서 50%까지 저렴하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더 좋기 때문이다. 또한 Hey Tea, Chagee 등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나 유명 베이커리의 디저트는 SNS에서의 인증샷이 바이럴이 됐기 때문에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선전에 가면 들러야 되는 코스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선전 매장의 음식을 홍콩의 집까지 그 날에 바로 배달해 주는 크로스보더 배달 서비스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생기기도 했다. 이런 소비 트렌드 때문에 홍콩에서의 매장들은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매출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면서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
많은 정부 정책들도 홍콩 사람들의 이런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 중 하나는 '홍콩 차량의 북향 통행 제도 (Northbound Travel for Hong Kong Vehicles)'인데, 이 정책으로 홍콩 운전자들이 복잡하게 중국의 번호판을 따로 받지 않고도 자기 차량을 그대로 이용해서 중국으로 간단하게 주말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선전으로 갈 수 있는 쉬운 방법이 많이 생기기도 했는데, MTR의 East rail line을 사용하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홍콩 서구룡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해서 선전까지 가는데에 14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또한 최근에 홍콩 정부는 7월부터 광동 사람들이 자신들의 차로 홍콩으로 쉽게 올 수 있는 남향 통행 제도 (Southbound Travel Scheme)에 더 많은 지역을 추가하고 하루에 들어올 수 있는 차량 쿼터도 하루 100에서 200개로 2배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하며 이런 결정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홍콩에 들어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사점
홍콩 사람들이 자주 선전으로 넘어가 돈을 쓰는 이유는 주로 선전의 뛰어난 가성비와 넓은 매장, 편리한 서비스 때문으로, 이 때문에 홍콩 현지 매장들은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선전에서 사람들이 주로 사는 제품들은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나 사놓고 오래 쓸 수 있는 대용량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홍콩 정부는 홍콩의 관광객과 매출을 늘리기 위해 광동에서 홍콩으로 더 간편하게 올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성비 좋은 대용량 제품들을 선호하는 홍콩 사람들의 최근 소비 트렌드를 참고한다면 홍콩 현지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출처
https://www.chinadailyhk.com/hk/article/632481
https://www.censtatd.gov.hk/en/web_table.html?id=650-80006
https://www.news.gov.hk/eng/2026/03/20260331/20260331_170206_334.html
https://www.immd.gov.hk/eng/press/press-releases/20260331b.html
https://news.rthk.hk/rthk/en/component/k2/1857686-20260608.htm
https://www.hzmbqfs.gov.hk/en/
문의 : 홍콩지사 변혜진(bhay20@at.or.kr)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홍콩/대만] 6월 규정/제도 모니터링 (0) | 2026.06.13 |
|---|---|
| [대만] 대만 식품 수출 기업이 알아야 할 통관 검사 비율 조절 원칙 (0) | 2026.06.13 |
| [중국] 젤리 시장, ‘품목 다변화’ 가속화 (0) | 2026.06.06 |
| [중국]주류와 커피의 콜라보 마케팅 전략 (0) | 2026.06.06 |
| 홍콩 즉석식품 시장동향 (1) | 2026.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