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의 톱티어] '안심따개' 도입 14년…소비자 사로잡은 사조참치
안전·편의성 확보 '생활 밀착 기술'
내구성 강화 등 보완 과제도 남아

캔을 따다 손을 베이는 불편함을 없앤 '안심따개(Easy Peel)'가 참치캔 시장의 소비 경험을 바꾸고 있다. 도입 14년을 맞은 사조참치의 안심따개는 단순한 제품 개선을 넘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사용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며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 14년 간 이어온 '사용 경험 혁신'
2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참치는 2012년 8월 안심따개를 처음 적용한 이후, 이듬해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후 10년 넘게 해당 기술을 유지·고도화하며 제품 정체성을 강화해왔고, 현재까지 참치캔 시장에서 이지필 구조를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단발성 시도가 아닌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맛·품질까지 연결된 제품 경쟁력
제품 경쟁력 역시 뚜렷하다. 사조참치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육질과 진한 생선 풍미를 강조해 참치 본연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해왔다. 고추참치는 고추기름을 활용해 풍미를 강화했고, 야채참치는 토마토 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는 등 제품군별 개성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원양어업부터 가공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는 품질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다. 어획부터 가공,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품질 관리의 일관성을 확보했고, 전 제품에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적용하며 식품 안전 수준을 높였다.
다만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보완 과제도 남아 있다. 안심따개는 편의성을 높인 대신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유통 과정에서 일부 제품 손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상단 구조상 뚜껑 면적이 넓어 내용물을 꺼내거나 기름을 따라내는 데 불편함이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업계는 안심따개를 단순한 패키징 변경을 넘어 '소비자 경험 혁신'으로 평가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참치캔 시장은 오랜 기간 큰 변화가 없었던 분야"라며 "안심따개는 제품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사용 경험을 바꾼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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