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1.14 09:37
인천공항이 식품업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여객 증가와 함께 공항 내 식음료(F&B) 사업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식품업계 글로벌 관문으로 불리는 인천국제공항은 작년 1~10월 이용객은 6142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일일 이용객 약 24만 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공항 컨세션 시장은 트래픽 변동성이 낮고, 체류 시간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형성돼 식품업계의 주요 신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안정적 성장과 브랜드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관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뚜기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내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 리뉴얼 오픈에 맞춰 라운지 내 새롭게 조성된 ‘라면 라이브러리(Ramyun Library)’에 자사 대표 라면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이번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 리뉴얼과 함께 처음 도입된 공간으로, 기존 일부 컵라면 위주의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봉지면을 즉석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라면 서비스가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K-푸드와 라면의 글로벌 인기를 반영해 공항 라운지 내 식음(F&B) 콘텐츠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당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53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 위치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 내에 조성됐다.
오뚜기는 해당 공간에 자사 대표 라면 14종(진라면 외)을 공급한다. 이용객은 다양한 라면 메뉴 중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즉석 조리 기기를 통해 직접 조리한 라면을 라운지 내에서 즐길 수 있다. 공항 라운지라는 글로벌 이용 환경에서 자사 라면을 K-푸드 콘텐츠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라이브러리를 통해 한국 라면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공항 이용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제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알코리아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콤보 매장인 ‘인천공항 스카이점’을 오픈하며, 공항 내 브랜드 접점 확대에 나섰다.
‘인천공항 스카이점’은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 280번과 281번 게이트 사이에 약 319㎡(96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빠른 이동과 체류가 공존하는 공항 환경을 고려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즉석 음용 음료) 제품과 디저트를 쇼케이스 전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전·후면에 설치된 통창을 통해 비행기 탑승 전 탁 트인 공항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해외여행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에 맞춰 매장 한정 메뉴도 내놓았다. 한국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K-디저트’를 콘셉트로, 현장에서 직접 구워낸 군고구마에 바삭한 브륄레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고구마 브륄레 위드 아이스크림’을 대표 메뉴로 출시했다.
이와 함께 ‘더블 쉐이크(Double Shake)’ 음료 6종도 선보였다. 생과일과 프랑스 코코아파우더를 사용해 풍미를 살린 ‘딸기&바나나 쉐이크’ ‘초콜릿&바나나 쉐이크’ 2종과 딸기·바나나·초코·바닐라 4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던킨은 푸른 하늘 위에 떠 있는 구름을 형상화한 ‘몽실 구름 크림도넛’을 출시했다. 푸른빛 우유 크림과 마시멜로를 사용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액운을 쫓기 위해 먹는 한국 전통 간식 ‘경단’을 먼치킨으로 구현한 ‘행운 경단 먼치킨 세트(7개입)’도 있다. ‘딸기크림’ ‘쑥팥’ ‘카스텔라’ ‘초코 카스텔라’ 총 4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인천공항 스카이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K-디저트의 매력을 전하고, 인천공항 방문 시 꼭 경험해야 할 K-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메뉴와 공간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규모 푸드코트인 ‘고메브릿지’ 제2여객터미널 동편점을 신규 오픈하며 총 4개 점포 약 1500석 규모의 고메브릿지 라인업을 완성했다.
고메브릿지 T2 동편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푸드코트 중 최대 면적인 약 523평의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수용인원은 450석 규모로, 기존 점포 대비 좌석 간격을 여유롭게 배치해 보다 쾌적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CJ프레시웨이는 앞서 오픈한 3개 점포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T2 동편점에 모두 녹여냈다. 입점 코너는 다양한 국적의 이용객이 찾는 인천국제공항 특성을 고려해 한식부터 중식, 캐주얼푸드, 아시안식 등으로 폭넓게 구성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식에서는 작년 인천공항공사가 ‘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 대상으로 선정한 ‘자연담은한상(불고기 비빔밥)’이 대표 메뉴로 꼽힌다. 자연담은한상의 불고기 비빔밥은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맛볼 수 있는 총 522개 메뉴 중 인천공항 상주직원, 이용객, 전문 평가단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육수고집(돼지고기 김치찌개)’ ‘바삭카츠(추억의 옛날돈가스)’ 등 앞서 오픈한 점포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고메브릿지 대표 코너들도 모두 입점했다.
고메브릿지 T2 동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팔도지짐이(서울식 고기완자전) △저스트핫도그(미트칠리 핫도그) 등 신규 코너를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 팔도지짐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일하게 지짐이를 콘셉트로 한 푸드코트 코너다. 서울식 고기완자전과 강원도식 감자지짐이 등 대한민국 팔도의 맛과 멋을 살린 한식 메뉴로 K푸드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리엔탈베이(쉬림프 팟타이) △모던상하이(고기짬뽕) 등의 입점으로 메뉴 다양성을 더했다.
CJ프레시웨이는 “고메브릿지만의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통해 K-푸드의 교두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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