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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농식품 수출 사상 처음 ‘100억불’ 돌파

곡산 2026. 1. 13. 07:25
작년 농식품 수출 사상 처음 ‘100억불’ 돌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1.12 14:27

라면, 소스,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성장 견인…라면은 15억불 넘어
미·중 수출 1~2위…북미·중화권·유럽·중동 등 대부분 지역서 선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전년比 5.1% 증가한 136억2000만불 달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작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잠정)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식품은 4.3% 증가한 104억1111만 달러를 달성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식품 수출 성과는 라면의 선전이 주효했다. 라면은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5억 달러(15억2140만 달러)를 넘었다. 전년 보다 21.9%가 늘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생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고, 치즈맛 매운 라면 등의 신제품이 호응을 얻었다. 또 중국, 미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은 물론 중앙아시아(CIS), 중동(GCC)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전년 보다 47.9% 증가한 3억8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소스류는 K-매운맛의 전 세계 인기에 힘입어 4.6% 늘어 난 4억1190만 달러를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판매 중심이던 매운맛 소스가 주요 오프라인 유통매장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미국에서는 맵고 달콤한 맛의 유행으로 고추장, 기타 소스(떡볶이·바비큐 소스) 등의 소비가 증가했다.

 

아울러 아이스크림은 미국·캐나다·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확대돼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1억1130만 달러)를 달성했다. 비건·저지방·무설탕(zero sugar) 등 웰빙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가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포도와 딸기가 대만, 북미, 아세안국가를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중화권·유럽·중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작년에 이어 수출액 1, 2위를 차지한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유럽, 중동(GCC) 등 유망시장의 약진이 돋보였다.

 

미국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8억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에 이어 제1위 수출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현지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라면(2억5470만 달러), 소스류(9220만 달러), 아이스크림(3560만 달러)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K-콘텐츠 인기 등으로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라면(3억8540만 달러) 수출이 크게 늘었고, 음료(1억6440만 달러)를 비롯한 기타 소스(치킨·떡볶이 소스) 등 소스류(6040만 달러) 수출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5.1% 증가한 15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유럽 지역은 웰빙 트렌드와 길거리 음식(K-스트리트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과 떡볶이 등의 쌀가공식품, 김치 수출이 증가했다. 또 닭고기의 경우 검역 협상 타결 이후 닭강정, 닭고기 만두·소시지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제품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져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417.6%)을 보였다.

 

중동(GCC)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유망 시장으로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 K-푸드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통해 소비층이 확장되면서 매운맛 라면(4750만 달러)과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이 현지 기후에서도 매력적인 맛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송미령 장관은 “관세·비관세 조치 등으로 녹록지 않은 무역 환경이었지만 K-푸드에 대한 호감도와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정부는 2026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했으며,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전 세계 시장으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