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10.31 11:00
‘소스 특별관’ 삼양·농심·팔도 등 글로벌 소스 한자리에
식품진흥원 32개 기업과 공동관…쌀칩·마카롱 등 출품
정식품 케어 푸드 ‘그린비아’ 건강·영양 루틴 제품 선봬
주류 전시관엔 다양한 K-술…리뉴얼된 ‘백세주’ 향취
미래 외식 산업과 최신 식품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하반기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 '2025 푸드위크 코리아(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Food Week Korea)'가 2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푸드위크 코리아'는 '코엑스 푸드위크'에서 명칭을 새롭게 변경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한다. ‘FOOD RE:DEFINED(푸드 리:디파인드) 식탁: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1월 1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A, B, C홀과 더플라츠(THE PLATZ)에서 개최된다. 프리미엄 식품부터 제조 자동화, 스마트 유통, 팜테크까지 미래 식품산업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42개국 950개사 1532부스가 참가했다.
이번 푸드위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간 중 하나는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House of Sauce 특별관)'이다. 푸드위크 코리아가 전 세계적인 K-소스 열풍에 맞춰 기획한 이 공간에는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국내 유수 식품기업이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소스 신제품을 직접 맛보고 소스와 어울리는 페어링 푸드도 시식할 수 있다.
삼양식품은 소스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소스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불닭소스 매출은 2021년 183억 원에서 2024년 385억 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소매채널에서 이미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불닭소스는 현재 해외 46개 국가에 수출되어 현지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 외식업체와의 컬래버, 소비자 참여형 오프라인 이벤트 등으로 불닭소스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 최대 중식 레스토랑 판다익스프레스(Panda Express), 말레이시아 KFC, 일본 맘스터치, 중국 만두 프랜차이즈 위앤지윈자오 등 글로벌 외식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패키지 리뉴얼과 동시에 ‘Ride the Buldak High’ 캠페인과 세계적인 음악페스티벌 ‘코첼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농심 역시 '만능소스' 시리즈로 K-소스 열풍에 가세했다. 농심은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과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소스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케첩·마요네즈 등 테이블 소스 중심이던 시장은 마라샹궈·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요리용 소스’의 부상과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가운데 농심의 주력 브랜드를 활용한 ‘만능소스’ 시리즈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배홍동 만능소스’는 해산물·육류 등 다양한 재료와의 뛰어난 궁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로 매콤한 맛을 낸 배홍동비빔면의 소스를 별도로 담은 것으로 , 비빔밥, 회덮밥 등 비빔소스는 물론 해산물 볶음소스, 삼겹살 디핑소스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농심은 기존 소스 대비 점도를 조정하고 매콤한 맛을 한층 살렸다.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외식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간편식 등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만능소스 매출 견인은 물론 짜파게티 브랜드 환기에도 기여하고 있다. 1984년 출시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짜파게티의 맛을 그대로 담기 위해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 등을 사용해 특유의 감칠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볶음밥, 떡볶이는 물론 어묵무침 등 반찬류나 디핑소스로도 제격이다.
또한 농심은 ‘먹태깡’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먹태청양 마요소스’를 선보였다. 이 소스는 먹태깡의 고소하고 알싸한 '먹태청양마요맛'을 마요네즈 소스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패키지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등장인물을 적용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만능소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K-케어푸드’의 대명사, 정식품의 균형영양식 브랜드 ‘그린비아’도 하루 건강영양 루틴을 위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정식품은 환자용 전문영양식부터 일상 속 영양 보충 제품까지,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영양 설계를 제시했다.
환자용 전문영양식 제품군으로는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그린비아 영양케어',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그린비아 당케어', 그리고 암 환자를 위한 △'그린비아 캔서케어' 등이 소개됐다. 특히 '그린비아 캔서케어'는 고단백 제품으로, 치료 과정에서 장 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는 환자들을 고려해 발효성 당류(FODMAPs)를 최소화하고 유산균배양분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 및 스포츠 영양을 위한 '액티브' 라인업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린비아 프로틴밀 액티브'는 한 팩에 동·식물성 단백질 20g과 BCAA 3800mg을 함유한 하이프로틴 음료이며, △'그린비아 에너지젤 액티브'는 운동 중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필수 아미노산 2,300mg과 타우린 500mg, 비타민 B군 등을 함유했다. 이와 함께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그린비아 키즈모아'는 초유 단백질 CBP 성분과 비타민 13종, 미네랄 12종을 함유해 온 가족을 위한 영양 솔루션을 완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한편 K-푸드의 또 다른 축인 전통주 분야에서는 국순당의 '백세주' 리뉴얼 제품이 주목받았다. 국순당은 '백 년을 잇는 향기'라는 슬로건 아래 맑은 향기 가득했던 우리 술의 향취를 이어받아 향까지 음미할 수 있는 술을 빚어냈다. 또한 음식과 함께 즐기며 서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산뜻한 맛을 강조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백세주는 우리 전통주의 특징인 향취는 고스란히 계승하고 음식과 곁들였을 때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도록 개선했다. 특유의 향이 좀 더 은은하게 풍기고 술의 감미와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게 재료의 비중을 조정했다. 양조전용 쌀인 설갱미와 국순당이 손수 띄운 누룩(R4)을 사용하고,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등을 더해 '자연을 담은 가향주'의 특징을 살렸다. 제품 용량은 375ml, 도수는 13%이다.
백세주의 근간이 되는 생쌀발효법도 유지됐다. 생쌀발효법은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해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가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이외에도 푸드위크 2025에는 프리미엄 주류 특별관인 ‘주류 더 라운지(주류 The Lounge)’를 따로 구성해 다양한 K-주류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품진흥원은 'FoodPolis Partners' 소속 32개 기업과 공동관을 구성해 K-푸드의 다양성을 뽐냈다. 참가 기업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공동관에 참가한 '핀(Phynn)' 부스는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과채주스를 선보이며 활기가 넘쳤다. 핀코퍼레이션은 단순 착즙 방식이 아닌, 과일과 채소를 통째로 '갈아 만드는' 방식을 고수하는 전문 제조 업체다. "회사명 'Phynn'은 '광합성(Photosynthesis)'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원물의 식이섬유와 영양을 그대로 보존해 '샐러디' 등 B2B 채널은 물론 '주스앤그로서리'라는 B2C 브랜드로도 공급하고 있다.
'더본푸드(Thebonfood)'는 건강한 간식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놀부가 반해버린 쌀뻥'이라는 이색적인 이름의 쌀칩 스낵을 전면에 내세웠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다른 첨가물 없이 오직 100% 국내산 백미와 감미료인 효소처리 스테비아, 단 두 가지 재료로만 만들어졌다"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쌀뻥 스낵"이라고 강조했다.
'트러스트팜(TRUSTFARM, 믿음영농조합법인)'은 '귀리 쌀칩'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트러스트팜은 최근 전남 강진의 특산물인 쌀보리를 활용한 '강진 쌀보리 스낵'을 ‘오트라이스’ 브랜드로 출시하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스낵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오트라이스 표고버섯 라이스칩’과 ‘오트라이스 묵은지 라이스칩’ 두 가지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관계자는 "오랜 업력의 가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한 K-스낵의 맛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꼬랑지컴퍼니는 당류를 기존 마카롱 대비 70~80%까지 줄인 마카롱 스낵등 K-마카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꼬랑지 마카롱은 ‘저칼로리 프리미엄 마카롱’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한편, ‘쫀득한 꼬끄’를 강조한 ‘윗미뚱카롱’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더블바닐라, 황치즈, 레드벨벳 크림치즈, 청포도 등 풍미 가득한 다양한 마카롱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코리아네츄럴푸드(과일청) △나리찬(김치, 김치 파우더, 음료) △담꽃(생강차, 한식 디저트) △바이텍(파라바이오틱스) △카페이알(드립 커피백) △퀸즈바스켓(참기름/들기름) △비응도등대가(양념게장) △팜투글로벌(그래놀라) △남도소반(비건 페스토) △락토코리아(튀김가루) △배드캐럿(고사리 파스타 소스) △에이치온(국수) △연향(티백) △영인바이오(게장) △옹고집(전통 장(고추장)) △팜조아(냉동 야채) △달생(생강 젤리) △라라스팜(두부 곤약면) △래미에프앤비(잼, 커피) △버섯마루(버섯 스낵) △송시마을(한식 디저트) △아리울수산(가공 어류) △에이치앤파이(건강 기능성 후추 음료) △아스트로웨일(무알콜 칵테일 키트) △유기지기(배/도라지 음료) △홍시궁(곶감 찹쌀떡) △스페란자그린푸드(커피) △마리엘리(팥죽, 호박죽 팩) 등 32개사가 참가했다.


한편 '코엑스 푸드위크(Coex Food Week)'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푸드위크 코리아(Food Week Korea)'로 새롭게 출발했다. 2025 푸드위크 코리아에서는 △A홀 ‘국내&해외 종합식품관’ △B홀 ‘팬시 푸드 & 트렌드 전시관’ △C홀 ‘호레카(HORECA) & K-푸드테크관’이 운영되며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부터 대체·신식품, 제조자동화, 스마트유통, 팜테크까지 미래의 식품산업을 선보였다. 또 특별기획관으로 △헬시플레저 컬렉션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 △고메&스페셜티 푸드 컬렉션 △주류 라운지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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