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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2025 KFRI 컨퍼런스' 개최…"초개인화 정밀영양 및 지능형 제조 혁신 집중"

곡산 2025. 10. 30. 08:17

한국식품연구원, '2025 KFRI 컨퍼런스' 개최…"초개인화 정밀영양 및 지능형 제조 혁신 집중"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5.10.29 17:42

 

백현동 원장, '초고령사회' 대비 식품과학 최전선 논의 강조…미래식품, 클린 라벨, DX/AX 기반 제조 등 핵심 전략 공유

'2025 KFRI 컨퍼런스: Facing the Future of Food Technology & Science'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건우 기자

한국식품연구원(KFRI)은 29일 코엑스에서 식품과학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25 KFRI 컨퍼런스: Facing the Future of Food Technology & Science'를 개최하고, 초고령사회 및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노화를 조절하는 정밀영양 기술부터 클린 라벨, 지능형 제조 시스템 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 구현을 위한 식품과학의 최전선을 조명했다.

KFRI, '2035 R&D 중장기 전략' 발표…미래식품 생산기술 혁신 선도
개회식 후 KFRI 함상욱 전략기획본부장은 한국식품연구원의 미래 전략을 담은 '2035 KFRI NEXT K-FOOD 중장기 R&D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식품강국 대한민국' 비전 아래, 국가 주도의 기술·산업 융합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략 방향
Newly(새롭고 미래지향적):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미래식품 개발
Evolving(끊임없이 진화): AI·로봇을 활용한 식품공정의 초자동화 구현
eXponential(기하급수적 가속화): 헬스케어 국가 식품데이터허브 등 DX(디지털 전환) 통합 가속화
Technology(기술 기반 성장): 규제 장벽 해소 및 표준·ESG 기술 내재화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KFRI 컨퍼런스'

세션 1: 대규모 정보 기반의 정밀영양 및 노화 조절 전략
정창화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세션 1에서는 초고령화 시대 핵심인 정밀영양과 노화 조절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남영도 정밀식이연구단장은 '개인맞춤 정밀 식의약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인체 장내 미생물의 역할과 질병과의 연관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장내 미생물이 식사 및 약물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서양인 중심의 데이터를 넘어 한국인 고유의 식생활 및 반응성을 반영한 장내 미생물 정보 DB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FRI는 2028년까지 식사 반응도 기반의 개인맞춤 정밀 영양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1만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구축 및 임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재호 정밀식이연구단 연구원은 '정밀영양 구현을 위한 멀티오믹스 분석'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초연결(Hyper-connected), 초지능(Superintelligence), 맞춤화/개인화(Customized/Personalized)가 헬스케어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꾸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밀영양 구현을 위해서는 유전체(Genomics), 전사체(Transcriptomics), 단백질체(Proteomics), 대사체(Metabolomics) 등 다중 오믹스(Multi-omics) 분석을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안지윤 노화연구단 연구원은 '식품을 통한 노화 조절 전략: 기전에서 중재까지'라는 제목으로 식품 소재를 활용한 노화 연구의 최신 동향과 중재 전략을 소개했다.

세션 2: 지속 가능한 식품 가공의 혁신적 패러다임
박기재 식품융합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세션 2에서는 지속 가능한 식품 가공 및 제조 혁신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최윤상 가공공정연구단 연구원은 '클린 라벨 식품의 미래: 과학, 트렌드 및 소비자 기대'를 발표하며, 첨가물 최소화 및 투명한 성분 표기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산업 트렌드 그리고 이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분석했다.

최재웅 발효융합연구단 연구원은 '전통 발효 미생물을 활용한 신규 식품 효소 개발 플랫폼 구축'에 대해 설명하며, 전통 미생물 자원의 잠재력을 활용, 식품산업에 필요한 새로운 효소를 개발하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제시했다.

임정호 스마트제조연구단 연구원은 '식품 제조 기술의 전환: 디지털화와 지능형 자율제조'를 주제로, 식품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역설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융합해 식품 제조 공정을 지능형 자율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세션 3: KFRI×NST 소규모 집중형 기술협의체
윤원중 NST 출연(연)사업화공동추진TF팀 팀장이 좌장을 맡은 세션 3은 KFRI가 개발한 우수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술협의체 형태로 진행됐다.

이은정 발효융합연구단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 흡착능 보유 전통누룩 유래 식용 효모'라는 혁신적인 소재 기술을 발표했다.

엄민영 기능성플랫폼연구단 연구원은 '뇌기능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박호영 기능성플랫폼연구단 연구원은 'Gut-axis 기반 체지방 개선 효능의 와송 열수추출/다당분획 소재'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장-뇌 축(Gut-axis)을 타겟으로 한 체지방 조절 소재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백현동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식품 산업계, 학계 그리고 젊은 연구 리더들이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는 실질적인 성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