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8.06 14:30
삼양식품, 빙그레, 풀무원식품, 웅진식품, 일화 등이 참전해 식품업계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제주삼다수’ 전쟁의 승자는 ‘광동제약’으로 차지했다. 2013년부터 삼다수의 제주도 외 유통을 맡아온 광동제약은 향후 4년간 전국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광동제약은 가격 정책, 물류 효율성, 온라인 채널 강화 전략 등에서 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사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다수는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브랜드로, 광동제약 전체 매출(9748억 원)의 30% 이상인 약 32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광동제약이 사활을 걸고 사수에 나선 이유다.
특히 그동안 유통 위탁범위가 현재까지는 제주도 내와 대형마트 3사에서는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삼다수를 판매하고, 그 외 지역이나 온라인에서만 광동제약이 제품을 유통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삼다수를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연매출도 4000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식품업계가 이번 입찰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판매권만 따내면 매출 4000억 원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중 먹는 샘물 및 음료 등의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삼양식품이 입찰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업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불닭볶음면’으로 전 세계 흥행을 몰고 있는 삼양식품이지만 내수시장보다는 수출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삼다수 유통권을 확보할 경우 국내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양식품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라면, 스낵 등 주요 품목을 유통하고 있어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 없이도 삼다수 유통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최종 승자는 광동제약으로 결론이 났다. 역대 입찰 중 최대인 식품업계 11개 사가 참여한 경쟁에서 얻은 승리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제주삼다수 위탁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위탁사업이 4년 단위로 공개입찰을 하니 올해까지 4회 연속으로 제주삼다수 유통 판권을 확보한 셈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축적된 유통 노하우와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4년 더 제주개발공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며 “제주삼다수 브랜드 제고와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마케팅에 한창이다. 올해는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발탁하고, 제주삼다수 CM송 ‘좋아마심 송’을 선보이는 등 신규 광고 캠페인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물’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했으며, 인스타그램 챌린지 이벤트 등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브랜드 접점을 확대했다.
또 서울 홍대에 방탈출 팝업인 ‘카페 삼다코지’를 열었고, ‘더현대 서울’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서도 팝업을 진행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장하며 Z세대까지 브랜드 경험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가정배송 앱과 공식 온라인몰 운영을 강화했으며, 정기배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채널 공략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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